당진시의회 한상화 의원 5분 자유발언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한상화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한상화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 당진시의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당진시지 편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5일 당진시의회 한상화 의원은 제10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지(市誌)는 지역의 역사·지리·문화를 집대성하는 것으로, 지역 사적 자료를 말한다”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지리지 등을 집필해 기록문화의 전통을 남겨왔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지리와 생활양식을 연구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당진시는 시 승격 이전인 1983년과 1997년 2회에 걸쳐 ‘당진군지’를 편찬했다. 이 중 1997년에 발간된 ‘당진군지’는 당시 군청과 당진군지 편찬위원회를 중심으로 3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총 3권으로 발간됐다.

수록된 내용은 당진의 지리·역사·행정·민속·성씨 인물 등을 비롯한 11개 분야로, 흩어져 있던 향토 자료와 지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은 “당진이 시로 승격되면서 다른 현안에 밀려 군지 편찬 이후 26년, 시 승격 이후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지 편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진은 도농복합형 도시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과거 농업 중심에서 공업과 농업이 혼재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 발전과 함께 새로운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 당진시의 역사·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당진시지 편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진시지 편찬 작업은 당진시의 지역사와 문화의 기록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는 작업인 동시에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당진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어 시지 편찬을 위한 편찬위원회 구성 및 실무적 노력을 주문하고 근현대사 전문가와 향토 사학자 등 전문가 집단, 언론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성을 제안했다. 시민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지역의 근현대사를 직접 구술하여 문서로 기록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한상화 의원은 마지막으로 “당진시지 편찬은 당진시의 지리, 역사, 전통문화, 정치, 행정, 산업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것”이라며 시지 편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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