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까다라 조진희, 박예은 모녀 대표

당진 까다라 조진희, 박예은 모녀 대표.
당진 까다라 조진희, 박예은 모녀 대표.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기지시에서 약 4년간 운영해온 친환경 베이커리 전문점 ‘까다라’가 읍내동 당진청년타운 나래 맞은편 건물로 이전 개업했다. 샌드위치빵 간판 아래, 약 3개월째 운영 중으로 유기농 재료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로 만든, 속 편한 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까다라는 돌잔치 및 행사, 기관단체 답례품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낱개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었고, 이에 까다라는 기지시에서 매장판매를 겸해 운영됐다. 이러한 까다라가 최근 읍내동으로 이전해 장사를 시작했는데, 조진희(51세), 박예은(24세) 모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까다로운 ‘빵순이, 빵돌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더욱 엄격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답례품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까다라의 비결은, 원재료와 부재료에 대한 친환경, 자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조진희, 박예은 모녀가 손수 만든 딸기청. ⓒ까다라
조진희, 박예은 모녀가 손수 만든 딸기청. ⓒ까다라

까다라의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우유, 계란을 사용하며, 베이커리 개량제와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과 식품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까다라에선 빵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자연발효 등 최소 4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대량생산이 어렵고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지만, 빵 자체의 풍미와 부드러움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당진 해나루산 고구마와 감자, 생강 등을 직접 구매해서 일일이 손질하고 빵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까다라를 찾는 단골손님들은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돼 식도로 올라오는, 일명 생목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다. 오후 2~3시에 모든 빵이 동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진희, 박예은 모녀 대표의 베이커리 가치관이 소비자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까다라의 빵. ⓒ까다라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까다라의 빵. ⓒ까다라

조진희 대표는 “까다라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부재료까지 ‘까다’롭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까다라로 이름 지어졌다”며 “딸인 예은이와 함께 작은 매장이지만, 정성을 가득 담은 베이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다라의 까다로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작은 호두 견과류조차 12시간 동안 물에 담가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끓는 물과 오븐에서 2시간 동안 구워 사용하고 있으며, 빵과 함께하면 좋은 크림치즈 제품들에 들어가는 과일 역시 초음파세척기로 철저히 이물을 제거한 뒤, 직접 담가 만들고 있다.

이 덕분에 까다라의 주 고객층은 젊은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불문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특히, 당진 읍내동으로 이전한 뒤, 소화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역 내 노인대학의 간식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건강한 간식으로 자녀들이 부모님 집으로 주문배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진희 대표는 “저희 어머님은 몸이 불편한 장애와 당뇨가 있으셨다. 제가 만든 빵을 드릴 때 걱정되거나 염려되는 부분이 없도록, 화학첨가물을 빼고, 자연재료만으로 만드는 고집을 부렸는데, 이러한 점이 까다라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이 되고 싶다고 밝힌 까다라는, 매장판매와 함께 배달어 플, 네이버 스마트팜으로도 구매 가능하니 다양한 빵과 수제청 등 맛보길 추천한다.


● 운영시간:09:00~21:00
● 문의:010-4630-7070
● 주소:당진 중앙1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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