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청소년센터 개소식 기념사진. ⓒ지나영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개소식 기념사진.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면천면에 거주하는 중학생의 여가 활동과 화합을 위한 ‘너나들이 청소년센터’가 지난 23일 개소했다.

지난 2021년 면천면은 소지역 내 다부처 정책연계 체계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 의용소방대 건물(면천서문1길 63) 2층에 청소년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

오래전에 의용소방대에서 사용했던 2층 규모의 건물은 현재 1층에 자율방범대 사무실이 있고, 2층은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였다. 이에 면천면 주민들은 초등생을 위한 공간이 면천면 활력바라지 복지회관 내에 마련될 예정인 만큼 중등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농촌 지역의 다음 세대를 위한 여가 선용 공간 마련 등 청소년 친화 마을로 육성하기 위해 건립된 ‘너나들이 청소년센터’에서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를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면천면 청소년 자치 운영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해 명명하게 됐다.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내부. 학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고, 혹은 각종 연습을 할 수 있으며, 간식이 늘 구비돼있다. ⓒ지나영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내부. 학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고, 혹은 각종 연습을 할 수 있으며, 간식이 늘 구비돼있다. ⓒ지나영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내부. 학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고, 혹은 각종 연습을 할 수 있으며, 간식이 늘 구비돼있다. ⓒ지나영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내부. 학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고, 혹은 각종 연습을 할 수 있으며, 간식이 늘 구비돼있다. ⓒ지나영

센터 내부에는 연습실, 화장실, 작은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티비와 컴퓨터를 비롯한 간식과 시설물 등이 비치돼있다. 또한, △방과 후 및 주말 여가 선용 공간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면천면 청소년자치위원 최송빈 학생(면천중)은 “그동안 마을에 학생이 마음 편히 들러서 쉴 공간이 없었다”며 “이번에 공간이 마련되며, 중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너무 좋다.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너나들이 청소년센터’는 면천면 주민자치회에서 관리와 운영 전반을 맡을 예정이며, 주민자치회와 지역 학부모들은 자부담으로 운영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외관. 예전에 의용소방대가 사용하던 건물에는 현재 1층에 자율방범대가 있으며, 2층에는 면천면 중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지나영
너나들이 청소년센터 외관. 예전에 의용소방대가 사용하던 건물에는 현재 1층에 자율방범대가 있으며, 2층에는 면천면 중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지나영

면천면 주민자치회 이석범 회장은 “운영비가 별도로 책정돼 있지 않아 당분간 운영비는 주민자치회와 학부모님들의 자부담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향후 공모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비를 마련할 것”이라며 “중학생이 마땅히 갈 곳이 없던 마을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 그저 감사하고, 기쁘다. 앞으로 어른들의 관심으로 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영우 면천면장은 “매년 주민자치활동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실있게 자치활동을 운영해 너나들이 청소년 센터 개소까지 힘써주신 면천면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면천면 너나들이 청소년센터가 지역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면은 작년 ‘청소년 친화마을 면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청소년 자치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격주에 한번씩 청소년자치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인적지원을 활용한 지역특색에 맞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