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윤석열 취임 1주년 규탄 기자회견 

당진민중행동(준)이 윤석열 정권 1주년이 되는 지난 10일 당진 구터미널 일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나영
당진민중행동(준)이 윤석열 정권 1주년이 되는 지난 10일 당진 구터미널 일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민중행동(준)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후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0일 당진 구터미널 일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당진지역 농민을 비롯한 노동자, 시민단체, 정당의 대표 및 회원들이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을 살리는 ‘반윤석열 공동행동’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몰고 온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동안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맹목적 굴욕외교는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노조탄압과 공안탄압을 일삼았다”면서 “청년들은 전세 사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까지 내몰렸으며,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죄없는 청년들이 수없이 죽어갔다”고 토로했다.

또한 “노동조합을 사실상 적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으로 탄압한 결과 한 노동자를 분신으로 몰아넣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가 과연 이런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한은경 당진시농민회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쌀값이 45년 만에 최고로 폭락했는데 그나마 농민들에게 미흡한 양곡관리법 개정안마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전국의 농민들이 들끓고 있다”면서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취임 이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농업 포기, 농업 말살 정책으로 농민들의 삶은 파탄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진숙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위원장은 “노동자의 현실도 마찬가지라며 올해 최저임금은 5% 인상률로 지난 4월 기준 물가상승률 5.1%에 비하면 사실상 삭감된 수준”이라며 “물가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정부는 물가안정에 뚜렷한 방안이 없음에도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는 눈 감고 귀를 막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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