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상공회의소 신현덕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최근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경영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당진 기업들은 경영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직면한 상황. 이에 본지는 지난 3월 8일 취임한 당진상공회의소 제7대 신현덕 회장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진 지역 기업 경영에 대한 비전과 대응 전략을 들어봤다. 

당진상공회의소 신현덕 회장. ⓒ당진상공회의소 제공
당진상공회의소 신현덕 회장. ⓒ당진상공회의소 제공

●취임50여일이 지났다. 취임 포부와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와 온신가스 감축 등 새로운 무역환경 변화로 기업환경은 갈수록 복잡하고 미래예측이 어렵다. 그만큼 지역 상공업계의 대변 기구인 상공회의소의 역할 또한 중요해 진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지역 사랑, 지역은 기업사랑이란 당진상의 모토를 달성하기 위하여 기능별, 업종별 위원회를 만들고 회원사 순회방문 및 각 지역 기업협의체와의 의견 수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해 나가면서 회원사의 확대, 기업지원 사업의 확산 등을 통하여 회원사가 꼭 필요로 하는 당진상공회의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제7대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정에서 과열 양상을 보였고, 일부 후보들 간에 부적절한 회원 모집과 선물 돌리기 행위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향후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입장은?

금번 선거 과정에 있어 분명 문제가 있었다. 이에 당진상공회의소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원로님들과 의원님들께서 평소 생각하지도 않은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 주셔서 현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3년간 상공회의소를 이끌어 가는데 많은 부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적한 바와 같이 회장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자문위원님, 상임의원님 들과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대한상공회의소 규정에 맞게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인으로서 당진의 경영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부터 1차 산업에 의존하던 당진이 한보철강 이후 현대제철, KG스틸,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 입주 이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대한민국에서도 인정할만한 철강 크러스터를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철강산업의 집중은 당진시에게 어찌보면 성장의 큰 기회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큰 장벽에 가로막혀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탄소국경제도가 시행되면 당진시 철강업체들이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소 등 신기술 도입과 업종의 다각화, 우수인재 확보 등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로드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전후로 당진에서 기업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민선8기 오성환 당진시장님 취임 이후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예전보다 신규 기업을 유치하는데 용이해지고 실제로 성과가 나타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기업CEO들의 솔직한 평가다. 앞으로 우리기업인들은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확충으로 시민에게 보답해야 할 것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69시간 근무 개편을 논의하는 가운데 주 4일제 시범 기업도 늘고 있다. 당진의 기업 근로제도는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모든 산업, 직업군에는 그 특성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 업무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주 52시간이라는 틀에 끼워 맞추기보다는 근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리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결국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로 노사간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본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으로 지역 기업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른 당진상공회의소의 역할은 무엇이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이 필요한 것을 꼽으라면?

상공회의소 설립 목적을 보면 관할구역의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과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근거로 주요경제현안 및 업계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회원기업의 권익대변과 상공업계의 애로타개를 위한 건의,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의 가교역할 수행, 상공업에 관한 정부와 지자체 위탁사업 확대를 통해 지원 사업을 수행 하고자 한다. 

●당진시에서 상공회의소가 하는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

당진시와 함께 당진관내 상공인들의 권익 보장과 상호간의 교류나 협력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기업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업경영 관련 각종상담, 경제정보 제공을 비롯하여 기업 정보화, 무역인증, 교육, 홍보, 인력개발에 이르기까지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당진의 상공인들에게 한 말씀.

당진상의는 당진회원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경제단체로 회원업체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며 유관기관과 정부를 대상으로 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또,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정부사업을 위탁받아 일자리 매칭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상공인 여러분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당진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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