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이종수 당진지부장

한국문인협회 이종수 당진지부장. ⓒ고정호
한국문인협회 이종수 당진지부장.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지난 19일 (사)한국문인협회 이종수 지부장이 취임을 알렸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월간 시사문단 ‘주머니 행복’으로 등단한 시인이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졸업,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서해기계유통단지의 조합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종수 지부장. 다양한 활동을 겸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와 당진의 문학, 한국문인협회에 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이후 달라진 일상이 있는지?

사실 일상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의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 역량이 닿는 대로 전 지부장님들이 일궈놓으신 일들을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해기계유통단지의 조합장으로써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유통단지 조성사 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 예정에 있다.

●당진과의 인연, 시인으로서 등단, 또 지부장으로서 취임 과정이 궁금하다.

일로 인연을 맺게 된 당진은 10년째 서해기계유통단지의 업무로 자주 오갔었다. 그러다 당진에서 눌러산 지는 2년째다. 동네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자주 글과 시를 써왔었다. 이를 지켜본 아들과 며느리 권유로 3년 전 ‘주머니 행복’ 시집을 출간하게 됐고 등단과 함께 문인협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기존 문인협회 회원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앞으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주셔서 당진지부장에 취임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최근 두 번째 시집 ‘주머니 사랑’을 출간했다. 우수시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올해 91세이신 어머님은 불교신자이신데 교회도 나가보라고 권하시는, 저보다 더 신세대이시다. 이런 영향을 받으며 자유로운 정신으로 저를 키워주셨다. 저는 시골이었던 부여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만화와 책을 수없이 읽어왔다. 다양한 작품들 속에 세상이 담겨 있었고, 지금도 학생일 때 많은 문학을 접하기를 추천한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것이 문학이었기 때문이다.

‘주머니 행복’ 이후 두 번째 시집 ‘주머니 사랑’을 출간했고, 많은 분들께 받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모두가 지닌 소중한 ‘주머니’를 큰 주제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다. 시인으로서 창작의 어려움이 크고 힘들지만, 앞으로도 농촌, 시골, 고향에 대해 고집스럽게 수필과 시로 계속 표현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지난 주말에 시 낭송회가 있었다.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1년에 많이는 아니더래도 꼭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청소년 문학상과 상록문화제 심사 등 기존 진행하던 사업들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미래 문학인 발굴에 앞장서 어린 청소년들이 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끝으로 당진의 문화를 나이로 친다면?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청소년기’로 답변드리고 싶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 모르는 기대감을 간직한 청소년기.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모임과 단체들의 구심점이자 견인의 역할을 다하며 문인들의 화합과 예비 문인들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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