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온실가스 2335만톤, 대기오염물질 6156톤 배출

당진화력 전경. ⓒ당진환경운동연합 제공
당진화력 전경. ⓒ당진환경운동연합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이하 당진화력)의 2022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2,335만톤, 굴뚝자동측정기(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6,156톤으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2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당진화력은 전년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8%, 대기오염물질 5.6% 감소했다.”며 “환경설비 개선사업으로 1호기와 4호기의 가동을 중단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당진화력소의 2022년 발전호기별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당진화력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9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우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당진화력은 23,352,27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23,733,000톤을 배출한 태안화력발전소에 이어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2위를 기록했다. 당진화력의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도 배출량 24,281,332톤에 비해 929,061톤, 3.8%가 감소했다.

2022년 석탄화력발전소 온실가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표. ⓒ그래픽 함현주
2022년 석탄화력발전소 온실가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표. ⓒ그래픽 함현주

또한 당진화력은 지난 해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6,156톤을 배출해 8,182톤을 배출한 태안화력, 7,136톤을 배출한 하동화력에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위를 기록했다. 당진화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도 배출량 6,523톤에 비해 367톤, 5.6%가 감소했다.  

당진화력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감소한 것은 당진화력 1호기와 4호기가 환경설비 개선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당진화력의 발전설비 이용율은 2022년 52.82%로 전년도에 비해 2%가 감소했다. 그러나 가동이 중단된 1호기와 4호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발전기의 이용율은 63.29%로 코로나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화력은 지난해 1,100만톤의 석탄을 사용해 2,335만톤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그런데 18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평균보다 기온상승 1.47배, 표층수온 상승 2.56배 빠르다. 그만큼 기후위기에 더 취약한 상황”이라며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더 단축해 조기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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