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원의 당돌한 하루4]
김선호 당진시의원

[당진신문=정윤성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최전방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정에 반영해 줄 수 있는 당진의 일꾼들은 어디에 있을까? 14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당진시의회가 바로 그곳이다. 오늘도 당진시의회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현안을 살펴보느라 현장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의회 의원들의 당진을 돌아보는, 당돌한 하루를 통해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났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당진신문 DTV)나 당진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제2 서해대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도 활동중인 김선호 의원은 당진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당진신문
제2 서해대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도 활동중인 김선호 의원은 당진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당진신문

“시의원이 시민들을 위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에 공부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조언해 줄 전문가가 과연 있는가 하는 아쉬움을 느꼈고 그러다 보니 탁월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대면 진관리에서 1남 2녀중 아들로 태어난 김선호 시의원은 큰 도시로 나가서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 학업을 마쳤다. 이후 결혼도 하고 자녀도 두었지만, 늘 마음속으로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을 봉양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현재는 그 생각을 실천하면서, 당진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시의의원으로서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원이 된 후 직접 경험해 본 시의회는 어땠을까? 김선호 의원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조언해 줄 전문가의 무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선호 의원은 “많은 현안들을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당진 행정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당진의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선발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유학을 보내 당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 서해대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도 활동중인 김선호 의원은 당진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당진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시의원으로 활동 하고 있는 김선호 의원. ⓒ당진신문
당진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시의원으로 활동 하고 있는 김선호 의원. ⓒ당진신문

김선호 의원은 “주말에 서해안 고속도로 교통량이 9만대에 이른다고 하는데 정체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마침 윤석열 정부에서 제2서해대교 해저터널 건설이라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우리 4대 시의회에서도 이를 조속히 이행하고자 충남도에 예비타당성조사면제결의서를 제출하는 등 촉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경기도 광명에서 당진을 잇는 민자 도로 사업을 통해 정체 현상을 이를 해결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최근 충남도의 지원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을 갖기도 했다”며 “빨리 완공된다 하더라도 10년 정도가 걸릴텐데, 그 10년이란 시간동안 국민들이 받을 고통이 큰 만큼 최대한 빨리 첫 삽을 뜰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문호를 바라보는 시선 ‘애정과 우려’

석문호는 1991년 11월 13일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를 연결하는 1만 600m 길이의 석문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됐다. 이런 석문호에 대해 김선호 의원은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조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석문호지만 담수호로서 물의 순환이 어렵다보니 유입된 오폐수가 그대로 물 맨 밑바닥에 쌓이고 있어, 시화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수도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진신문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석문호지만 담수호로서 물의 순환이 어렵다보니 유입된 오폐수가 그대로 물 맨 밑바닥에 쌓이고 있어, 시화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수도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진신문

하지만,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공존한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석문호가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석문호는 담수호로서 물의 순환이 어렵다보니 유입된 오폐수가 그대로 물 맨 밑바닥에 쌓이고 있고, 최악의 상황으로 죽음의 호수라 불리는 시화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수도 있다.  

김선호 의원은 석문호를 후대에게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정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호 의원은 “삽교호는 가뭄 시 당진 전역에 물을 공급할 경우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을 만큼 물의 순환이 활발해 깨끗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석문호는 그렇지 않다. 현재 석문호의 수질로 봤을 때 개선 조치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10년 후의 농업 용수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삽교호의 물이 석문호로 들어와 순환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석문호만큼은 농업용수로의 기능보다는 주변의 갯벌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되살리고 보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갯벌을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선호 의원은 의회와 의원이 지녀야 할 자세로 공부, 토론, 소통 3가지를 꼽았다. 김선호 의원은 “당진시민의 민원이 무엇인지 적극 살펴보고 그 민원 현장에 참여해 어떤 사안이든 항상 토론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특히 해결 과정이 길고 어렵더라도 끈기와 지혜를 가지고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소신껏 발언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항상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살피고 또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고향 당진에서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지도 모르는 김선호 의원. 타지에서 공부하며 생활했기에 누구보다 당진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참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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