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배학기
양지 바른 청산은 어미의 무덤일까요?
사시사철 사랑처럼 청산은 넉 춤을 춥니다
청룡 구름만 떠도, 슬픔을 닦아주던 시골 집
솔 향기는 아직도 보릿고개를 잊지 못했을까요?
서리서리 한 서린 어머니의 피눈물처럼
유월의 단비가 내리면, 이름 모를 산새들도 따라 웁니다
한밤중엔 월 색만 떠도 어미처럼
돌고 돌아보다가 소박하게 꿈꾸는
기와집을 바람처럼 왔다가 닦아주지만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약력
시인, 계간 서석문학 등단 사)동국학원 원장. 사)學田문학관 원장. 한국인간상록수 시인. 사)한국문인협회원. 한국예술인회원.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원. 시집: 『그리운 연석산』외 전 6권, 당진시인협회원.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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