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음

시인 이정음 ⓒ당진신문
시인 이정음 ⓒ당진신문

삶의 시작은 맨 처음
높은 하늘에서 빛으로 오는것

찬 기운 남은 겨울 하늘에
높은 가지 끝마다
목마름 지친 가슴에
불꽃을 담아 두었다

비로서 메마른 땅에
불을 옮겨 주는것
전해 받은 산비둘기도
찌렁찌렁 임을 찾는 소리
먼 하늘가에 봄소식을 띄우는데

해는 점점 길어지고
묻어오는 봄빛에
깨어난 땅은 눈을 뜨고
풀들이 하나둘 일어서서
들녘에 봄불을 옮겨놓는다


시인 이정음

‘91년 ’농민문학‘과 ’동양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 『내가 태어난 것은』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바람의 노래』 출간
(사)한국문인협회원, 당진문협부지부장
연호시문학 초대회장 역임, 당진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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