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송 제기한 램테크놀러지 2차 변론 마쳐..4월 5일 1차 선고
석문면개발위, 불산공장 반대대책 특별대책위 구성..반대 시위 나서

지난 15일 대전법원 앞에서 불산공장 반대 특별위원회 위원 류재일, 홍기석, 송학순 씨가 시위를 펼쳤다. ⓒ석문면개발위 제공
지난 15일 대전법원 앞에서 불산공장 반대 특별위원회 위원 류재일, 홍기석, 송학순 씨가 시위를 펼쳤다. ⓒ석문면개발위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석문산단에 불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램테크놀러지의 입주를 막기 위해 석문면 주민들이 투쟁에 돌입했다.

2020년 ㈜램테크놀러지는 당진시에 불산공장 건축허가 신청을 했지만, 당진시는 공장의 안전성을 두고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 당진시의 불허가 처분에 업체 측은 충청남도에 행정심판을 접수했다.

하지만 충청남도는 지난 2021년 12월 불산공장 불허가를 한 당진시 손을 들어줬고, 이에 ㈜램테크놀러지는 재결서의 내용을 검토 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관련기사:당진 석문산단 불산공장 불허가 처분 취소청구 기각,1388호) 이후 당진시는 ㈜램테크놀러지와 행정소송을 이어나갔고, 지난 8일 2차 변론을 마쳤으며, 4월 5일 1차 선고를 앞두고 있다.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진시는 지속적으로 주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주장했고, 불산공장을 반대하는 주민 의견도 언급했다”며 “시에서는 주민이 반대하는 시설을 입주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4일 (사)석문면개발위원회는 불산공장 반대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에는 강정의 석문면개발위원장, 유병수 석문면이장단협의회장, 인나환 개발위원회 고문 등이 선출됐다.

특별위원회는 불산공장 입주 반대 서명과 집회를 열고, 법원 앞 주민 시위를 통해 불산공장 입주를 막을 예정이다. 이에 지난 13일부터 석문면 주민들은 대전법원 앞에서 불산공장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석문면개발위 조세현 사무국장은 “기존에는 석문면개발위를 중심으로 불산공장 입주 반대 운동을 펼쳤지만, 법원의 1차 선고를 앞두고 있고, 주민들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판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라며 “불산공장은 다른 지역에서 사고도 있었고,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아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13일부터 주민들은 하루씩 법원 앞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강력하게 공장 입주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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