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조합장선거 당진 지역 당선자. ⓒ그래픽 함현주
제3회 전국조합장선거 당진 지역 당선자. ⓒ그래픽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농심이었을까?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당진지역 조합장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진지역 전체 선거인수 2만 3370명 가운데 1만 8419명이 참여해 7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합별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축협이 선거인수 1025명 가운데 944명이 투표해 92.1%를 기록했으며, 반면에 당진농협이 67.6%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합별 투표율로는 △정미농협 85.5% △석문농협 85% △대호지농협 83.5% △낙협 83.4% △신평농협 83.3% △수협 83.1% △우강농협 81.6% △합덕농협 81% △고대농협 80.1% △송악농협 75% △순성농협 74.4%로 △산림조합 70% 순으로 집계됐다.

개표 결과 지역 내 16곳의 조합장 선거에서 새로운 얼굴로 교체된 조합은 △당진농협(조중배) △합덕농협(정상영) △당진수협(송민수) △대호지(남기찬) △송악농협(홍진희) △신평농협(조성명) △축협(김길만) △산림조합(김주백) 등 8곳이다.

현직 조합장 이겨낸 새 얼굴들

4명이 출마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신평농협은 조성명 후보가 924표(53.07%)를 획득해 과반을 넘겼고, 현직 최진호 조합장(294표)과 큰 격차를 벌이며 당선됐다. 송악농협도 홍진희 후보가 942표(57.5%)를 득표해 이창휘 조합장(564표)과 큰 표 차이를 벌렸다.

대호지농협 남기찬 당선인은 555표(55.77%)를 득표해 조합장 자리를 탈환했다. 당진농협 조중배 당선인은 1329표(89.73%)를 득표해 여유 있게 당선됐고, 당진축협 김길만 당선인은 680표(72.18%)로 새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직 시의원의 조합장 도전에서 희비는 엇갈렸다. 합덕농협의 정상영 후보는 1165표(73.5%)를 얻어 여유 있게 당선됐지만, 석문농협의 임종억 후보는 151표에 그치면서 류재신 현 조합장(1051표, 87.43%)의 자리를 빼앗지 못했다.

여성 출마로 눈길을 끌었던 당진수협은 송민수 후보가 1017표(62.43%)로 권오환 후보(612표)를 여유있게 앞서며 당진수협의 새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당진지역 조합장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사진은 당선증을 교부받은 당선자들의 기념사진. ⓒ홍광표 제공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당진지역 조합장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사진은 당선증을 교부받은 당선자들의 기념사진. ⓒ홍광표 제공

반면, 단독 출마로 치열한 선거전을 피한 △면천농협 박노규 △송산농협 장영길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조합은 △고대농협 최수재 △석문농협 류재신 △순성농협 강도순 △우강농협 김영구 △정미농협 노남선 △당진낙농축협 이경용으로 단 6곳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일부 조합 선거는 개표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당진낙협의 이경용 조합장은 이상혁 후보와 단 2표 차인 122표를 득표해 재검을 거쳐 간신히 당선증을 받았다.

정미농협 노남선 조합장도 박영일 후보보다 단 13표 많은 536표를 득표해 재선 고지를 밟았으며, 양자구도로 접전을 벌인 고대농협 최수재 조합장은 이순길 후보보다 191표 차이 앞선 756표(57.22%)의 득표로 조합장 자리를 지켰다.

반면 순성농협 강도순 조합장은 973표(78.27%), 우강농협 김영구 조합장은 864표(70.99%)를 얻는 등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9일 진행된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진지역 14개 지역에서 일제히 진행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2.1대 1을 기록했다. 당선자들은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조합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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