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정성 들인 손맛으로 손님 입맛 사로잡아
원당동태마을 김나은 대표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골고루탕. ⓒ김제노비아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골고루탕. ⓒ김제노비아

[당진신문=김제노비아 기자] 인공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정성스레 배합한 양념이 들어간 탕과 반찬 하나하나까지 손맛이 묻어 있는 원당동태마을이 적격이다.

원당동태마을은 오픈한 지 한 달이 겨우 지난 신규 맛집이다. 그러나 점심때가 훌쩍 지난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은 여전히 곳곳에 자리를 채운 채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김나은 대표는 “많은 사람이 식당에서는 인공 조미료를 과하게 사용할 것이란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편견을 깨고 정성 들인 손맛을 대접하고 싶어 요리 과정 하나하나에 세심히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며 “손님에게 나가는 음식은 내 가족이 먹는 음식과 같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다. 내 아이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먹이고 싶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동태와 고니, 알 등이 적절히 조합된 ‘골고루탕’이다. 골고루탕은 생선 살만으로 구성돼 자칫 퍽퍽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동태탕의 단점을 보완한 메뉴로 생선 살의 시원한 맛과 고니, 알 등의 구수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동태탕에 다른 부재료를 추가 주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골고루탕. ⓒ김제노비아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골고루탕. ⓒ김제노비아

그러나 가격이 절감된다고 양까지 절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불처럼 덮인 포근한 두부와 넉넉한 팽이버섯, 그리고 향긋한 미나리와 대파를 걷어내면 그 안에 통통한 동태살과 푸짐한 고니와 알, 그리고 시원한 맛을 유지해 주는 큼직한 무가 들어있다.

빠르게 끓을 수 있도록 양푼 냄비에 담은 덕에 재료 속까지 깊은 맛이 스며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국물에 푹 무른 속재료와 고슬고슬한 밥을 비비면 순식간에 한 그릇이 사라지고 만다.

김나은 대표는 원당동태마을의 또 다른 매력으로 직접 만든 반찬을 소개했다. 이곳에는 기본으로 나오는 4가지 반찬을 제외하고도 4가지의 추가 반찬이 셀프 코너에 비치되어 있다. 

기본 반찬은 매일 김나은 대표가 선정한 구성으로 바뀌며, 자주 등장하는 반찬으로는 새콤한 맛이 일품인 나박김치와 달짝지근한 연근조림,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등이 있다.

김나은 대표의 정성이 담긴 반찬들이다. ⓒ김제노비아
김나은 대표의 정성이 담긴 반찬들이다. ⓒ김제노비아

이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반찬은 직접 만든 소스를 끼얹은 양배추 샐러드다.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 소스는 김나은 대표의 수제 요거트에 과일청을 섞어 만들었다. 당분이 과다 포함된 시중의 요거트가 아닌, 담백한 수제 요거트가 아삭한 양배추와 섞여 씹히는 맛은 말 그대로 일품 손맛이다. 

김나은 대표는 “손님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탕뿐 아니라 반찬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나은 대표는 “외곽에 위치해 지금은 주민분들과 인근 사무실 식구들이 주로 방문하지만, 언젠가 당진 시민 전체를 손님으로 아우를 수 있는 당진 최대 규모의 맛집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손맛을 유지하는 식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위치: 당진시 정안로 12 (원당동 797-3)
◆ 문의: 041-355-0550
◆ 메뉴: 골고루탕-1만 5000원 동태탕-1만원, 알탕-1만 2000원

넓은 외관이 돋보이는 원당동태마을. ⓒ김제노비아
넓은 외관이 돋보이는 원당동태마을. ⓒ김제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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