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첫 여성 축구 클럽 당찬FC 창단
한정실 회장 “당진 여성 축구의 저력 보여주겠다”

당진 여성 34명이 모인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가 지난 18일 창단됐다. 사진은 당찬FC 단체사진. ⓒ지나영
당진 여성 34명이 모인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가 지난 18일 창단됐다. 사진은 당찬FC 단체사진.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당진 여성 34명이 모인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가 본격적으로 여성 축구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한정실 전 국가대표 카누선수와 강나루 전 KSPO 여자축구단 선수는 지역 여성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여성 축구클럽을 만들었고, 이후 지역 여성의 참여가 많아지며 당찬FC 창단에 이르렀다.

이에 당찬FC 단장에는 손은숙 당진시축구협회 부회장이 맡았으며 △회장 한정실 △감독 강나루 △수석코치 겸 선수 윤다경 △골키퍼코치 겸 선수 장민영 등 3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그리고 지난 18일 호서대 산학융합원에서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는 창단식을 열고, 각종 전국대회 및 생활체육대회 입상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손운숙 단장은 “축구의 매력에 빠진 당진 여성들이 모여서 스포츠 도시 당진시 명성에 걸맞는 축구단이 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당찬FC는 여성들이 축구를 통해 상호간 친목 도모는 물론 누구나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여성축구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구를 통해 우리 여성들이 일상생활에 활력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자 축구의 저력을 보여드리도록 힘내겠다”며 “오는 4월 8일 충남축구협회장기 첫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정실 회장 “화합의 여성 축구 이루겠다”

당찬FC 한정실 회장. ⓒ지나영
당찬FC 한정실 회장. ⓒ지나영

●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저는 전 국가대표 카누선수로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기도 했었다. 이후 골프를 시작해 2020 여성아마추어 골프대회 1위를 하고, 지난해 당진에 정착했다. 오랫동안 운동을 했고, 선수 생활도 했었기에 당진에서 사람들과 운동을 통해 자주 만났다. 그러다 강나루 감독과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취미로 여자 축구클럽을 만들며, 축구를 시작했다.

● 축구 클럽을 창단한 이유는?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이 34명까지 늘었다. 규모가 커지면서 임원도 정했고, 그만큼 목표도 생겨 당찬FC 창단을 하게 된 것이다.

● 당찬FC의 그동안의 경기는 어땠나?

경기에 나가려면 기본으로 11명의 선수에 대기조까지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창단 이전에는 그만한 인원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풋살로 경기를 몇 번 했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상대팀에 패배 이후 저와 선수들은 더욱 훈련에 집중했고, 이후 계속 승리를 하며 자신감을 가졌다.

당찬FC 선수들이 친선경기에 앞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지나영
당찬FC 선수들이 친선경기에 앞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지나영
당찬FC 한정실 회장이 경기에 앞서 공을 차며 몸을 풀고 있다. ⓒ지나영
당찬FC 한정실 회장이 경기에 앞서 공을 차며 몸을 풀고 있다. ⓒ지나영

● 18일 창단식을 마치고 논산시 여성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뤘다.

결과는 3대 3 무승부로 마쳤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처음으로 축구 경기에 참여했던 만큼 이번 결과는 만족스럽다. 또한,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 당진의 첫 여성 축구클럽인데,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우리 선수들이 소속감을 느끼며, 누구든 소외감을 받지 않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한 명의 운동신경에도 신경을 쓰면서, 서로 독려하며, 가능성을 올려주는데 제가 더욱 앞장서겠다. 우리 선수들 역시 어떤 경기에서든 다치지 않고, 운동해주길 바라며, 서로 격려하며 좋은 결과를 끌어내주길 바란다.

● 앞으로의 목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는 4월 8일 충남축구협회장기 첫 대회에 출전을 시작으로 우리 선수들은 더욱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