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2.1대1..면천, 송산 농협 후보 1명, 무투표 당선 확정

당진 조합장 후보자 ⓒ그래픽 함현주
당진 조합장 후보자 ⓒ그래픽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3월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당진지역에서는 16개 조합에 총 34명의 후보들이 뛰어들었다. 평균 경쟁률은 2.1대 1이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진지역은 12개 읍·면·동 농협과 당진축협·당진낙농축협·당진수협·당진시산림조합 등 총 16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지며, 출사표를 낸 후보자는 △농협 26명 △낙농축협 2명 △축협 2명 △수협 2명 △산림조합 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는 조합은 △고대농협 △대호지농협 △면천농협 △석문농협 △송산농협 △송악농협 △순성농협 △신평농협 △우강농협 △정미농협 △낙협 △축협 △산림조합 등 13곳이다.

우선,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조합은 신평농협이다. 4명이 도전장을 내며 4대 1의 경쟁률로, 현 조합장인 최진호 후보(기호 1번)를 비롯해 △이택용 후보(2번) △조성명 후보(3번) △양창모 후보(4번)을 받았다.

이어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조합은 송악농협과 정미농협이다. 송악농협에서는 홍진희 후보가 기호 1번을 받았고, 현직 조합장인 이창휘 후보는 기호 2번, 그리고 이병배 후보가 기호 3번 순으로 투표용지에 게재된다.

정미농협에서는 현직 조합장인 노남선 후보와 박영일 후보에 이어 문한석 후보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3파전이 예고된다.

반면, 단일 후보로 당선을 확정 지은 조합도 있다. 송산농협은 장영길 조합장 외에 다른 도전자가 거론됐지만, 장영길 조합장만 등록했다. 면천농협은 박노규 조합장 외에 출마 의사를 내비친 도전자가 없었던 만큼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외에 고대농협은 △이순길 △최수재, 당진농협 △이길우 △조중배, 대호지농협 △남우용 △남기찬, 석문농협 △류재신 △임종억, 순성농협 △이기선 △강도순, 우강농협 △이덕기 △김영구, 합덕농협 △정상영 △최춘식 그리고 당진낙협 △이경용 △이상혁, 당진축협 △김창수 △김길만, 수협 △송민수 △권오환, 산림조합 △김기만 △김주백 등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조합장 선거도 1번이 유리?

후보 대진표가 완료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그리고 24일 기준 선거인 명부는 2만 6356명으로, 26일에 정확한 명부가 확정된다.

이에 후보자들은 3월 7일까지 △선거벽보·선거공보 △어깨띠·윗옷·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 △전화를 이용하여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음성·화상·동영상 제외) 전송 △해당 위탁단체가 개설·운용하는 인터넷홈페이지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전송 △공개된 장소에서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 호소 등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추첨에 의해 결정된 기호가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 문모 씨는 “기호 1번을 받으면 득표에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 보니 후보자들은 기호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기호로 선거에서 표를 더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정당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기호보다는 열심히 조합원들을 만나며 마음을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동네 마을회관, 노인정을 다녀도 주민들이 보이지 않아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면천농협과 송산농협 후보자는 각 1명씩 단독 출마여서 당선은 확정이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운동은 할 수 없으며, 선거일 개표하고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선관위는 매일 불법 선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위반 행위를 하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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