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DB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2월 18일 본지 보도한 <당진낙농축협 A조합장, 횡령·배임으로 경찰 고발 당해, 1446호> 기사에 대해 당진낙농축협에서 “낙협과 무관한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본지는 당진낙농축협 대의원 총회에서 지난해 8월 당진자연세계영농조합법인 퇴비공장에 퇴비가 34억원어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재고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대의원회에서 A조합장을 횡령·배임으로 지난 1월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당진낙농축협은 34억원 재고 부족에 대해 수사중인 사안으로, A조합장은 낙협의 자회사인 당진자연세계영농조합법인의 전 대표였기 때문에 대의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진낙농축협 관계자는 “당진자연세계는 낙협에서 9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출자한 자회사로, 낙협이 최대 주주”라며 “현재 자연세계에는  대표이사가 별도로 있으며, 낙협은 자회사인 만큼 적자를 보존해 줄 수 있지만, 운영은 당진자연세계에서 자율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의원회는 지금까지 퇴비가 부족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며 “A조합장은 당진자연세계영농조합밥인의 최대 주주인 낙협의 조합장과 동시에 전 당진자연세계 대표를 겸임하고 있었기에 고발을 당한 것으로 낙협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재고 부족 발생 이유에 대해서 “농가마다 반입되는 우분의 함수량이 다르고 발효조를 거쳐 나오는 퇴비원료 무게가 계절마다 변함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수년간 누적된 전산 착오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진낙농축협은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의원 회의를 통해 후속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당진낙농축협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의원회에서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준 상태”라며 “그리고 외부 기관에 의뢰해서 (운영상에) 어떤 점이 잘됐고, 잘못됐는지 정확히 알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