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콜비 없어져..시민 수요 늘 것 기대

당진시와 당진콜택시 연합회가 지역 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콜비 무료화를 전면 시행한다. ⓒ당진신문DB
당진시와 당진콜택시 연합회가 지역 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콜비 무료화를 전면 시행한다.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와 당진콜택시 연합회가 지역 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콜비 무료화를 전면 시행한다.

현재 당진콜택시 연합회에 소속된 회원 택시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321대이며, 이들은 콜택시의 콜 건당 1000원을 승객으로부터 받았다. 연간 콜비 수입은 약 6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에서 콜비를 받지 않는 택시 어플이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다보니 지역 토종 콜택시의 경쟁력은 약화됐다.

이에 당진콜택시 연합회는 콜비 무료화를 통한 고객 확보와 콜택시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당진시와 콜비 전면 무료화를 논의했고, 지난 1월 콜비 무료화를 결정했다.

콜비 무료화 결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는 당진콜택시 앱을 통하거나 혹은 전화를 통해 콜택시를 호출하는 경우 콜비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콜비 무료에 따라 콜택시 이용자가 늘어나 운영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당진시는 당진콜택시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존 콜비 수익의 약 45%의 수준인 2억 8700만원을 인건비, 통신비, 수당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콜비 무료화를 두고 당진콜택시 연합회는 지역 콜택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콜택시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 및 서비스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길 당진콜택시 연합회장은 “지난 2021년 회원 기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콜비를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30%, 받지 말자는 답변이 40% 나와 콜비 무료화를 바로 하지는 못했었다”며 “그러나 점차 기사들도 콜비 무료화를 생각하게 됐고, 시에서도 적극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해서 당진콜택시 무료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당진에 대기업 콜택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이뤄지며, 당진의 토종 콜택시 브랜드가 많이 위축됐던 만큼 이번 무료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이고, 부담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지역의 당진콜택시를 더욱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택시 업계에서도 서비스의 질을 높여 만족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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