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오리온-충청남도-농협중앙회 간 체결한 ‘농산물 공급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당진시농정지원단 제공
2022년 12월 오리온-충청남도-농협중앙회 간 체결한 ‘농산물 공급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당진시농정지원단 제공

[당진신문] 당진 지역 농협과 오리온간의 2023년도 감자 계약재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관측됐다. 

관련 사업을 수탁운영하고 있는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2023년도 오리온과의 감자 계약재배 사업에서 총 91농가 2천톤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도 총 45농가 620톤의 물량을 납품했던 것에 비하여 농가 수에 있어서는 두배, 물량에 있어서는 세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계약재배 사업은 2022년 12월 오리온-충청남도-농협중앙회 간 체결한 ‘농산물 공급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그 동안 지역농협과 농가가 개별로 오리온과 계약재배 해 온 운영구조를 농협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개별 농가를 조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진시 역시 충청남도와 협조하여 오리온이 보급하는 종자대금의 일부를 보조하는 등 지속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앞으로 농협과 기업 간 계약재배를 통한 직거래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2022년도 기준 국내산 감자를 약 1만 4천톤 소비했으며, 충청남도에서 생산된 감자는 4천톤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수한 종자를 보급해 포카칩, 스위칩 등 오리온의 주력 상품에 충남 농산물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당진시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 확보에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되며, 계속 성장을 위한 농업인 대상 지원사업을 정교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진시는 금년도 오리온 감자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4개의 공동선별조직(순성농협, 신평농협, 송산농협, 송악농협)을 확보,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 사업에 참여하고, 농가에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당진시와 농협 관계자는 “실무 운영에 있어서 적극 관여하여 계약재배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약재배 농가가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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