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진행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 2023년 결산총회 참석자들. ⓒ김제노비아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 2023년 결산총회 참석자들. ⓒ김제노비아

[당진신문=김제노비아 기자]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이하 당진시지부)가 한우 가격 폭락의 어려움 속에 지역사랑을 실천하며 2023년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당진시지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2023년 결산총회를 열고 소비 촉진 캠페인 ‘나부터 한우 1kg’을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또한, 당진의 14개 읍면동 축산농가 관계자들은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라는 슬로건을 걸며 사랑의 이웃 돕기 모금을 동시 진행했다. 모금액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만희 지부장은 전국적인 한우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수입 물량 증가와 사육두수 증가를 꼽았다. 실제로 올해 사육두수는 역대 최고인 358만 두로, 축산업계 통상 적정 사육두수는 300만 마리다.

‘나부터 한우 1kg’소비 촉진 캠페인. ⓒ김제노비아
‘나부터 한우 1kg’소비 촉진 캠페인. ⓒ김제노비아
축산농가 관계자가 사랑의 이웃돕기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김제노비아
축산농가 관계자가 사랑의 이웃돕기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김제노비아

이를 두고 조만희 지부장은 “농가가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에 정부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한우 판매에 돌입했으며 이는 축·농협에 힘이 될 뿐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 되지 않는다”며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과 민경천 자조금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우리는 민족사업으로 소를 키운다. 우리 민족사업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는 조만희 지부장의 말에 결산 총회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은 “고통받는 농가 사업이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란다”며 당진 축산농가에 위로를 건넸다.

또한 김삼주 회장은 “유통업체를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조속한 시일 내 한우 농가가 안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일반 소규모 농가들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정책을 요구 중이며 우리 농가를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전국한우협회 손현동 사무국장은 “내일(17일)부터 진행되는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는 결국 농민들의 자조금을 소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소비자를 늘려 사태를 안정화하자는 목적은 좋으나 일반 정육점과 같은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해당 행사는 단면만 보고 추진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미래를 보는 더 좋은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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