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숙자

시인 정숙자. ⓒ당진신문
시인 정숙자. ⓒ당진신문

남산공원 가는 언덕 위
싹둑 잘린 나무 밑동에 새싹이 돋았다

가장자리 빙 둘러 자란 마디마다
맺힌 싱그러운 잎
아픔을 이기는 것도 뿌리
아파도 잎을 키운 체관
소나무보다 더 푸른 잎에
내 메마른 가슴을 흠뻑 적셔주었다

저 초록 잎 
흙의 사랑인가
봄 햇살의 온기溫氣인가
지독한 의지다

나무 밑동에
종달새가 날아왔다.


약력

경북 영천 출생. <문학사랑>신인상 등단,.한민족통일문예대전 우수상. 시집 :<진흙 속에 핀 꽃/ 22올해의 문학인 선정> 수상. 공저시집「당진의 시인들」외, (사)한국문인협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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