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편] 겨울 옹알이
[詩 한 편] 겨울 옹알이
  • 당진신문
  • 승인 2023.01.27 16:09
  • 호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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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연자
시인 서연자 ⓒ당진신문
시인 서연자 ⓒ당진신문

창밖은 혹한의 겨울을 움켜쥐고
하얀 바람이 달려왔다

따뜻한 햇살품고 있는 작은 숲
꽃망울 수분受粉 옹알옹알
돌돌 말은 태동

한 송이 곧게 뻗어 핀 꽃
하얀 꽃잎 왕관을 쓰고
시계 초침 흘러가는 한낮에 오후
작은 동백 숲 속삭임에
초록빛 생명은 파릇한 선물이 되어
삶 속을 데워 앉았다

겨울 바람맞으며 또다시
희망을 안고 오늘도 꿈을 꾼다 


약력 

강원도 문막 출생, 계간 「문학고을」 신인상 등단, 문학고을 공로상 수상, 공저시집 『당진의 시인들』 출간, 한국문협당진지부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