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착공, 2022년 1월 공사 중단 등 준공 미뤄져
1월 말 공사마무리, 2월 시운전..가동률 80%까지 2~3년 예상

우여곡절 끝 1월 말 준공 앞둔 제2통합 RPC 모습. ⓒ당진시청 제공
우여곡절 끝 1월 말 준공 앞둔 제2통합 RPC 모습.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제2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가 우여곡절 끝에 1월 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제2통합 RPC 건립사업에는 당진지역 8개 농협이 참여했으며, 통합법인명은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이다. 대상지는 우강면 성원리 239-5외 7필지로, 부지면적은 2만 9704㎡(약 8985평), 건축면적은 7128㎡(약 2156평), 시설로는 가공시설과 건조시설, 저장시설 등이다.

당진시는 지난 2019년 농림부의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를 대상으로 가공시설 현대화와 벼건조 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고, △국비 92억 4000만원 △도비 13억 8600만원 △시비 32억 3400만원 △농협 자부담 92억 4000만원 등 총 사업비 231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2021년 2월 기반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 건축물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 후 2022년 3월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관련기사:당진시 추진사업, 그것이 알고 싶다-제2통합 RPC 건립 올해 준공목표, 제1345호)

하지만 제2통합 PRC 준공은 1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한 제2통합 RPC 건립 공사가 철제 수급 및 폭염으로 공사 일정이 한차례 연기되며, 당초 2021년 12월로 예정했던 준공일이 2022년 2월로 미뤄졌다.  

이후 2022년 1월 자재값 인상 등을 이유로 시공사가 공사비 추가 지급을 요구하면서 발주처인 조공법인과 갈등이 발생했고, 결국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져 조공법인은 시공사에 공사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제2통합 RPC 가동이 지연되면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조공법인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남은 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2022년 여름 늦장마가 내리면서 또다시 공사가 지연됐고,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예정했던 당진시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처럼 당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상당히 늦어진 제2통합 RPC 공사는 오는 1월 말 끝나고, 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진시 농업정책과 김영빈 농산업팀장은 “공사 중단 등의 영향으로 준공일이 계속 미뤄졌으나, 현재 저장시설과 도정시설 등 연결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1월 중에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2월부터는 시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공장이기에 오류가 나지 않도록 기계를 맞추는 작업을 약 2개월간 진행해야 하고 시운전을 통해 안정화시킨 후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운영 가동률 80% 이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상화 될 때까지 거래선 유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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