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못교차로-반촌교차로 병목지점 개선 35억 확보

반촌리 가마못교차로는 국도32호선으로의 차량 진출·입이 불편해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개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나영
반촌리 가마못교차로는 국도32호선으로의 차량 진출·입이 불편해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개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교통흐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도로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당진시는 국토교통부의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송악읍 반촌리 국도32호선 가마못교차로 국도 진입연결로 설치사업과 신평면 도성리 국도38호선 도로기하구조개선 사업비로 45억원을 확보했다.

IC는 도시의 첫 인상이다보니 인근 도로의 정비는 중요하다. 하지만 당진IC-송악읍 반촌리 가마못교차로는 국도32호선으로의 차량 진출·입이 불편해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개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마못교차로에서 도심 방면 국도32호선 국도 진입도로는 있지만, 신평 방면 진입도로는 신호체계가 있는 반촌교차로(동진아파트 앞 도로)를 거쳐야 한다. 

반촌교차로 인근에는 동진아파트와 명지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역이 밀집해 출·퇴근 시간은 물론 명절이나 주말 등의 연휴 기간에는 교통체증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그리고 반촌교차로의 도로가 애매하게 설계된 탓에 초보 운전자나 교차로에 처음 방문한 운전자들은 다른 진입로로 들어가기 일쑤여서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진IC 가마못교차로는 서산IC 입체화도로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병목현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던 서산나들목은 지난 2017년 입체화도로로 개통됐으며, 현재 주변 간선 도로망과 바로 연결돼 교통혼잡 등의 주요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비 35억원을 우선 확보해 가마못교차로에서 신평방향 진입구간을 개설하고, 병목현상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은 국토부에서 우선 사업을 정하고, 이후에 가마못교차로에서 국도32호선 진입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며, 사업은 2027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당진IC부터 가마못교차로까지 그리고 교차로에서 이어지는 도로의 관리 주체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번에 도로를 개선하기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신평 방면 진입도로가 없던 탓에 차량이 몰리는 날이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고도 발생하곤 했다. 그리고 반촌 교차로의 도로가 헷갈리게 설계돼있어서 반대편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도 종종 있다”며 “도로 개설 필요성은 그동안 있었지만, 사업비가 문제였던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사업비를 확보해서 다행이다. 설계를 거쳐 늦어도 2027년까지 준공해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당진IC에서 가마못교차로 구간은 한국도로공사, 가마못교차로에서 현대제철로 진입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지방도이며, 반촌교차로 도로는 당진시에서 맡고 있다. 이처럼 도로의 관리주체가 다르니까 서산IC 입체화도로처럼 한꺼번에 개선을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다만, 당진의 인구 규모가 커지고, 이동 차량의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IC 인근 도로 개선의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도로공사에서도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도38호선 도로는 가운데 신평·삽교호 방면 북부산업로 135 인근 도로는 도로기하구조로 꼽힌다. 도로 옆에는 주유소가 위치해 국도에서 주유소로 그리고 주유소에서 국도로 차량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주유소 뒤편의 마을 안길과 이어져 있는 탓에 마을 차량들도 주유소를 통해 국도로 진입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하는 차량의 도로 진입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신호체계가 없는 탓에 교통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하고 주민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해당 도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10억원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