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안전 지킴이 자율방범대-6
신우철 신평면지대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의 범죄예방 목적으로 자율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봉사조직이다. 당진시 자율방범연합대는 16개 지대, 약 630여명의 대원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범죄예방을 비롯한 기초질서, 치안 질서 유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각 자율방범지대장들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사항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본다.

자율방범대 역할에 충실하며 기본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신우철 신평면지대장. ⓒ지나영
자율방범대 역할에 충실하며 기본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신우철 신평면지대장. ⓒ지나영

신평면 자율방범지대의 분위기는 젊다. 28명의 대원 대부분 20~40대였으며, 50대 이후부터는 자문위원으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신우철 지대장도 철저한 선·후배 관계를 벗어던지고, 젊은 대원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함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일까, 10여명의 대원이 자율방범지대장 릴레이인터뷰 현장에 함께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지대장 인터뷰에 대원들이 나와서 응원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우리 대원들은 사이가 좋다. 신평면지대에는 총 28명의 대원이 있는데, 당진에서 대원이 많은 지대다. 현재 대원들은 서로 동네 선·후배이자 친구들이니까 친하게 지내고, 서로 편하게 형, 동생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인터뷰한다고 하니까 모여서 함께해주고 있다. 

● 모두 신평면 출신인가?

그렇다. 아무래도 동네에서 서로 추천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타지역 주민이 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닌 만큼 서로 어우러지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니 가입만 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 분도 많았다. 

● 신평면지대의 주요 활동은?

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조를 나눠서 야간 순찰을 하고, 수요일은 당진에 모든 지대의 순찰이 이뤄지고 있으며, 나머지 요일에는 그동안 참여하지 못한 대원이 자율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다. 큰 행사가 있으면 교통안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 야간 순찰은 주로 어디로 다니고 있나?

신평은 면 단위지만, 지리적으로 볼 때 규모가 큰 편이다. 관광지 삽교천도 있고, 농업 지역도 있으며, 주거와 학교 구역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주로 밀집하는 구역은 아무래도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으며, 발생하더라도 자율방범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은 만큼 사각지대나 우범지역 위주로 다니고 있다. 특히, 사람이 적은 마을을 다니거나, 혹은 주거 지역에 무인편의점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곳으로 순찰을 다니고 있다.

신평면 자율방범지대 대원들. 신우철 지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대원들은 자리를 지키며 응원했다. ⓒ지나영
신평면 자율방범지대 대원들. 신우철 지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대원들은 자리를 지키며 응원했다. ⓒ지나영

● 활동을 하며 뿌듯했던 적은?

우리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야간에 순찰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한 주민이 ‘자율방범대 순찰 덕분에 안심된다’라고 말씀해주시며, 우리의 활동을 기억해주셨다. 그럴때에는 자율방범 활동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

● 자율방범대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자율방범대법이 시행되면 무엇보다 보조금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그러면 1주일에 적어도 2일씩 순찰에 나오는 대원들을 위한 복지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자율방범대원의 권한도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 대원들에게 한 말씀.

우선, 대원들에게는 대원들의 안전이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대원들 모두 각자의 일을 마치고 저녁에 모여서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고, 행사가 있으면 피곤할텐데 시간을 쪼개서 참여해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대원들에게 자랑스러운 신평면지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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