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1월중 의원출무일..“스마트 원예단지 다양한 방법 고려해야”

당진시의회는 1월중 의원출무일을 열고 8개부서 11개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시의회는 1월중 의원출무일을 열고 8개부서 11개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에서 고대면 슬항리 일원에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을 계획한 가운데 당진시의회가 사업 계획에 대해 지적하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당진시의회(의장 김덕주)는 1월 중 의원출무일을 운영해 8개 부서 11개 현안 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농업정책과 소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계획을 두고 사업에 대한 원예 단지 장소 선정과 자부담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당진시는 농촌의 고령화,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한 새로운 농산업 모델을 구축하고자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을 계획했다. 또한 전형적인 수도작 중심의 농업에서 스마트 원예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2022년 2월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81억 3600만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도비 29억 6400만원, 시비 132억 1500만원, 기타(자부담) 76억 5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총 419억 7000만원을 투입해 고대면 슬항리 일원에 부지를 매입하고 △부지정지 △배수시설 △지열 천공 등 기반 조성 및 에너지 시설, 온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원예단지 규모는 △기반조성 15.6ha △온실신축 11ha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까지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진시의원들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사업 계획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봉균 의원은 “원예 단지가 많은 지역에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하면 지역 경제도, 상권도 살릴 수 있는데 왜 고대면에 조성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유통 고리를 만들기 위해선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업을 펼치기 전에 정책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진 의원은 “자부담으로 76억이 책정돼 있는데 청년 농업인이 자부담 76억이 가능하겠냐”면서 “지금 공모 사업으로 180억을 확보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사업 후에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비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시비 130억이 들어가는 사업이기에 설계단계부터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업정책과 이남길 과장은 “자부담을 나눠서 부담하고, 국토교통부 지원 사업을 받아서 설치하는 부분이 있다”며 “거기에 부합한 청년들을 모집할 계획이며, 최대한 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담으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봉사지도원 사업으로 활동비 지급

이날 당진시의원들은 노인회 활동비용 지원에 동의하며, 지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협력을 당부했다. 

지난 2022년 7~8월에 진행된 초도순방 현장에서 노인 회장 활동비 지급에 대한 의견이 여러 차례 제시됐다.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또한 마을 경로당에서 무보수로 노인 활동을 돕고 있는 분회장, 경로당 회장 등에 대한 활동 지원이 없다며, 경로당 대표의 역할 강화를 위한 노인회장 활동비 지원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어르신들의 안식처 ‘경로당’ 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1424호)

이에 당진시는 지난 2022년 10월 「당진시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일부를 개정해 노인회 활성화 및 노인 지도자의 역할 증대에 따른 노인회 활동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에 지역봉사지도원 사업을 위탁하고 당진시지회장을 지역봉사지도원 운영 총괄책임관리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관련 운영규정 제정 및 활동 기준을 마련해 1월부터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봉사지도원 위촉 대상자는 △당진시지회장 1명 △읍면동 책임관리자 15명 △경로당 책임관리자 333명, 총 349명이다. 활동 지원 금액은 △당진시지회장 20만원 △읍면분회 10만원 △경로당회 5만원이며, 총 2억 2320만원이 소요된다.

김명회 의원은 “노인회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급으로 인해 지역에서 큰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각 노인회에 공지해서 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지역 내에서 내분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로장애인과에서 각별히 신경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무일에서는 △기획예산담당관-2022년 제3회 추경예산 간주처리 현황 △경로장애인과-노인회 활동비 지원 방안 보고 △기업지원과-당진시 근로자 종합복지관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기후환경과-탄소중립 실천 커뮤니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당진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조례 일부개정 △농업정책과-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토지관리과-23년 표준지 공시가격 변동률 보고 외 1건 △자치행정과-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계획 외 2건 등 8개 부서 1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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