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TF팀, 여성친화도시TF팀 해체..버스공영제 TF팀 확장

당진시 투자유치과와 항만수산과가 수소도시 조성과 수산유통산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TF팀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애인체전TF팀, 여성친화도시TF팀은 해체하고, 버스공영제 TF팀은 확장한다. ⓒ함현주
당진시 투자유치과와 항만수산과가 수소도시 조성과 수산유통산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TF팀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애인체전TF팀, 여성친화도시TF팀은 해체하고, 버스공영제 TF팀은 확장한다.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투자유치과와 항만수산과가 수소도시 조성과 수산유통산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TF팀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진시에서 작성한 2023년도 조직도 예정안에 따르면 민선8기 오성환 시장의 조직개편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TF팀이 해체되거나 변경 혹은 신설될 것으로 예고됐다. (*TF팀이란? 어떠한 과제 성취를 위해 구성한 특별 임시조직)

우선, 당진시 항만수산과는 수산식품클러스터, 스마트양식 그리고 장고항 국가어항 6차산업 전초기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수산유통산업TF팀 신설을 요청했다. 수산유통산업TF팀은 팀장 1명과 팀원 2명 등 3명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수산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추진을 위한 업무에 전담할 계획이다.

항만수산과 김선태 과장은 “수산식품클러스터는 1200억 규모의 사업으로 2024년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 시작할 계획이며, 스마트양식 사업도 2023년 소규모 연어 양식 사업으로 우선 시작해 향후 충남도 예산을 확보하는 400억 규모의 사업”이라며 “장고항 국가어항도 연중 위판장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수산산업을 활용해 당진의 관광 자원화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주요 세 개의 사업을 전담으로 맡아 추진할 부서가 필요해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팀 역시 수소도시의 성공적인 조성과 추진을 위해 수소산업TF팀을 계획했다. 당진시는 송산2산단 일원에 수소를 생산해 운송하고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경제를 이루기 위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44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140억원, 민자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지난 7월 충남도를 통해 국토부에 수소 도시 조성사업을 신청한 당진시는 올해 안에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유치과 이상현 팀장은 “올해까지는 충남에서 당진시와 보령군이 수소 도시 조성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기본적인 단계라고 한다면, 내년부터는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거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해야 한다”라며 “지금은 수소도시 관련 업무를 한 명이 하고 있는데, 내년에 사업을 끌고 가기에는 업무량이 증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팀원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통과는 기존에 버스공영제 도입 추진에 초점을 맞췄던 버스공영제TF팀을 종합적인 교통 연계망을 구축하고, 2024년 조성 예정인 SK렌터카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의 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교통과 이상문 팀장은 “버스공영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앞으로 당진에 대중교통 노선 가운데 수익이 적은 노선은 정리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연계망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르면 2024년 당진에 SK렌터카가 들어설 예정인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매년 4만 5천대의 차량을 등록해야 하는 업무도 시에서 맡게 되는 만큼 그 업무의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TF팀의 업무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요구한 것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항만수산과, 투자유치과 그리고 교통과의 TF팀 신설·변경 요구안을 두고 당진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TF팀은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의해 임시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구한 것이며, 이는 현재 각 부서 요구안에 따라 정리한 것이다. TF팀이 정확하게 언제부터 신설·운영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논의 단계”라면서도 “TF팀은 필요하면 신설하고, 업무가 종료되면 해체되는 팀이다. 조직 예정안은 공식적인 조직개편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육진흥과 장애인체전TF팀은 충청남도 장애인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체될 예정이며, 여성가족과 여성친화도시TF팀은 지역 여성들과의 공론화 과정 없이 폐지를 예고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관련기사:빨간불 켜진 여성친화도시 당진..여성친화도시TF팀 해체, 14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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