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대 외곽이전 추진위원회 기자회견

2대대 외곽이전 추진위원회가 지난 17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부대 외곽 이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나영
2대대 외곽이전 추진위원회가 지난 17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부대 외곽 이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2대대(제1789부대) 외곽 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달라는 청원서가 오성환 시장에게 전달됐다.

지난 2017년 당진시는 1789부대 당진2대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었다. 당시 이전 예정 부지는 고대면 일원이었다. 그러나 재산평가액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졌고, 이에 따라 샌가평가액은 220여억원에서 658여억원으로 상승됐다. 이후 군부대 이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원당, 수청동 등 동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며 빠르게 발전하는데 비해 당진2대대가 위치한 백암리, 운곡리, 행정동 일대는 변화 없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태다.

이에 당진지역 주민 1만 171명을 비롯한 어기구 국회의원,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등은 당진2대대를 외곽으로 이전해 당진시의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오성환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는 내용의 시민청원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2대대 외곽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영환)가 외곽 이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진시에 시민청원서를 전달했다. 또한, 오성환 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했다.

발언을 하고 있는 송영환 위원장. ⓒ지나영
발언을 하고 있는 송영환 위원장. ⓒ지나영

송영환 위원장은 “당진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 179부대 2대대는 1971년 부대 창설 이래 지역방위를 책임지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 어느 군부대 보다 부여된 임무를 모범적으로 완수해왔다”며 “당진 시민들은 장병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총소리나 지역개발 규제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감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당진 도심지는 빠르게 발전하는데, 2대대가 위치한 지역은 아무런 변화없이 옛 모습 유지에 급급한 상황이어서 부대 이전이 필요하다는 시민 여론이 고조되기 시작했다”며 “1만 171명은 청원서에 서명한 것은 여론을 잘 반영한 결과이며, 종전에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던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마저 찬성입장으로 선회한 상태여서 이제는 걸림돌마저 해소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부와 당진시, 당진시의회는 하루빨리 힘을 합쳐 부대 이전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시장님께서는 군부대 외곽 이전을 통해 정주 여건이 완비된 품격있고 살기 좋은 당진시를 건설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하루 빨리 실현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자회견 직후 바뀐 재산평가 방식에 따른 민간 투자자 모집이 어려운것에 대한 해소 방안 대책과 군 당국과의 향후 소통 계획에 대한 질의에 손부승 간사는 “업체가 아닌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한다면 분명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님의 의지가 중요하다. 시장님이 확고하게 밀고 나가면 군 부대에서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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