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편] 질경이
[詩 한 편] 질경이
  • 당진신문
  • 승인 2022.11.16 16:33
  • 호수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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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연자
시인 서연자 ⓒ당진신문
시인 서연자 ⓒ당진신문

너는 
척박한 땅에 누운
강인한 거리의 노숙자

짓밟고 짓밟힌 몸뚱어리
흙탕물 속 밟아도

찢어진 초록빛 심장을 가진
직립해 피어난 생명의 꽃

수리부엉이 울어대던 고향 뒷산
질경이 꽃 
어디에 있으랴


약력
강원 문막 출생, 계간 「문학고을」 시 부문 신인상 등단, 문학고을 공로패 수상, 공저시집 『당진의 시인들 16집』 출간, 시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