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소망 담고자 했던
윤곤강 시인의 문학 조명

윤곤강 시인의 문학세계 조명을 주제로 지난 5일 당진문학관에서 진행된 제8회 당진·내포문화 학술대회. ⓒ이혜진 
윤곤강 시인의 문학세계 조명을 주제로 지난 5일 당진문학관에서 진행된 제8회 당진·내포문화 학술대회. ⓒ이혜진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문학관이 윤곤강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문학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제8회 당진·내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제강점기 시기 ‘대지’, ‘만가’, ‘동물시집’ 등을 저술한 윤곤강 시인은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 가담했다가 1934년 제2차 카프검거사건 때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 당진으로 일시 낙향했으며, 현재 당진시 순성리 갈산리에 시인의 묘소가 있다. 

이에 지난 5일 당진문학관 세미나실에서 2022 지역 문학관 특성화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당진문학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학관협회, 당진향토문화연구소가 후원했다.

이날 학술대회 1부는 △윤곤강 시인의 문화유산(김추윤, 전 신한대 사회과학대학장) △윤곤강 시의 사상과 흐름양상 고찰(손대환, 청주대 교수) △윤곤강의 시론과 문학적 비평에 대한 고찰(신동길, 당진문학관 상주작가)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1부를 마친 후, 휴식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윤곤강 시인의 시화전을 함께 관람했다.

2부에는 당진내포 민속문화 연구를 주제로 이인화 박사(내포민속문화연구소장)의 당진지역 도깨비 민담에 대한 민간사고 연구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참여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화 내포민속문화연구소장은 “당진내포 문화 학술대회는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대표적인 당진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자 시작됐다”면서 “올해는 일제강점기 아픔의 고통이 가장 정점으로 치닫는 시기, 해방의 소망을 담고자 몸부림쳤던 당진의 대표적인 시인 윤곤강의 생애와 시세계를 만나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곤강 시인의 ‘살어리 살어리 살어리랏다’ 시화 전시회는 당진문학관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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