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로 표층 녹조 제거에 탁월
9월 27일 특허청 혁신제품 지정
안동권 대표 “근본적 녹조 해결 방법”

씨엠스코(주) 안동권 대표. ⓒ지나영
씨엠스코(주) 안동권 대표.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바다나 강물에 존재하는 녹색조류, 이를 줄여서 녹조라고 말한다. 녹조의 발생은 자연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물속으로 전달되어야 할 햇빛이 차단되고, 산소공급도 적게 만들어 수생태계 파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녹조를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작업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씨엠스코주식회사(대표 안동권)가 기존에 개발했던 녹조제거장치의 한계점을 극복한 대규모 녹조제거장치를 개발해 지난 9월 27일 특허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 받았다.

혁신제품 지정을 받은 대규모 녹조제거장치는 기존에 한계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을 보완해 △수중흡입장치 △처리시간 5초 이내 대량처리시스템 △물리적 처리기술로 자동여과 및 회수장치 △(1일) 10만평 이상의 녹조를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안동권 대표는 “기존기술의 처리시간이 짧고 연속적이어야 하는 것과 수면에 집중된 녹조를 대량으로 포집 가능한 기술, 그리고 녹조 확산속도 차단이 가능한 대규모 처리 기술 등의 한계점에서 착안해 대규모 녹조제거장치를 개발했다”며 “녹조 문제 해소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며, 화학적 처리를 병행하는 융복합기술로 대량의 녹조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녹조제거장치를 이용해 넓게 퍼진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씨엠스코 제공
대규모 녹조제거장치를 이용해 넓게 퍼진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씨엠스코 제공

씨엠스코(주)는 대규모 녹조를 자동여과방식으로 연속운전이 가능하도록 △수중흡입장치 △중화처리장치 △자동여과장치 △녹조회수장치의 복합공정을 거치는 핵심기술을 적용했다. 

수중흡입장치는 녹조류가 집중 분포된 수면 바로 밑(1cm~5cm)에서 녹조 또는 부유물을 선택적으로 집중 흡입하는 기술로, 녹조를 흩트림 없이 95% 이상 제거한다. 그리고 중화처리장치를 통해 미량의 염과 산을 이용해 콜로이드성 입자의 녹조나 유기물을 제거하며, 정화된 맑은 물은 바로 호수로 방류하는 장치다.

이어서 고효율 회전형 여과기술인 자동여과장치는 상수원에 특화한 기술로 공기압을 이용해 막에 부착된 녹조를 분리·제거하며, 마지막으로 녹조회수장치를 통해 녹조나 유기물을 효과적으로 흡입·수거하는 장치로, 전체공정은 5초 이내에 연속된 공정으로 운전된다. 

이러한 핵심기술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용량의 처리설비로 댐, 강, 저수지 등 대규모의 녹조 제거에 적합하며, 부상된 녹조와 부유쓰레기를 동시에 분리·처리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녹조제거장치를 이용해 물이 깨끗해진 모습. ⓒ씨엠스코 제공
녹조제거장치를 이용해 물이 깨끗해진 모습. ⓒ씨엠스코 제공

안동권 대표는 “기술적·환경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체에 직접 살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혁신적 기술로 녹조와 유기물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씨엠스코의 자체 개발한 처리기술을 통해 녹조 확산 조기차단 및 사전예방도 가능할 것이며, 녹조를 제거함에 따른 수생태계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엠스코는 자체 개발한 녹조제거장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녹조제거 연구 및 기술의 고도화 정책과 부합하다고 보며, 앞으로 2차 환경오염 없이 대량의 수질 개선을 통한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동권 대표는 “맑은 하천호수 복원은 생태계를 지켜내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더 나아가 당진시에서 하천의 물 관리정책 수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보유기술을 제공해 민·관 협력 차원에서 당진시 지역 수질오염 예방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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