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윤(33) 씨. ⓒ당진신문
한재윤(33) 씨. ⓒ당진신문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 출신 한재윤(33) 씨가 지난 10월 5급(행정)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했다.

계성초와 당진중·고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한재윤 씨는 20대 초·중반쯤 대부분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에 비해 조금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학창 시절 공부를 썩 잘하지 않았던 한재윤 씨는 친누나의 명문 대학 합격 소식에 자극받아 공부를 시작했고, 삼수 끝에 어렵게 고려대학교 입학했으나, 뚜렷한 목표가 없어 또다시 방황했다.

이후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한재윤 씨는 29살에 공부를 시작, 4번의 도전 끝에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시험에 합격했다. 

한재윤 씨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국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진중하게 시험에 임했다”며 “공부할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혼자만의 영달이나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한 한재윤 씨는 자신과 직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으며, 불안한 마음을 다잡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노력파 한재윤 씨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그동안 지역에서 받은 고마움을 잊지 않고 꼭 보답할 수 있는 떳떳한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재윤 씨는 “당진에서 생활하는 동안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아 이 기회를 통해 그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고향, 당진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재윤 씨는 내년 5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연수(17주)를 받고, 지방 실무 수습 과정을 거쳐 12월에 각 부처로 배치받아 정식 사무관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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