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에서놀자!!! 장기한판두세 대회 열려
80세 어르신과 8세 아이의 맞대결 열리기도

'장기한판두세' 대회 4강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 대회 4강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면천읍성 객사(客舍)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정청에 전패와 궐패를 모셔 지방관이 왕에 충성을 다짐하는 곳으로 중앙집권과 지방행정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기도 한데요.

주말이었던 지난 10월 22일 면천객사에서 열린 ‘장기한판 두세’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총 62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경기가 펼쳐졌는데요. 출전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장기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별도의 자리도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장기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장기한판두세'대회 참여한 최연장자 80세 어르신과 &최연소자 8세 어린이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대회 참여한 최연장자 80세 어르신과 &최연소자 8세 어린이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경기중 최연장자 80세 어르신과 최연소자 8세 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합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80세 어르신이 승리하면서 8세 학생은 승부욕에 못이겨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요.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참가상으로 쌀을 시상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무엇보다 면천면의 지명을 천개의 면으로 맛볼 수 있는 한복체험, 스템프여행 무료로 체험  마을장터와 같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들이 함께 열리며 면천면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을 추억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사회를 보고 있는 '면천면읍성안 그 미술관' 김용관 이사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사회를 보고 있는 '면천면읍성안 그 미술관' 김용관 이사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면천음성 그 미술관 김용관 이사장은 “장기대회는 가을날에 보기드문 멋진 풍경을, 아이와 어른에 장기를 두는 모습은 관광객분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면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진시는 향후 지방 관아의 주요시설인 동헌, 내아, 사령청 등을 추가적으로 복원해 면천 관아의 위용을 높이고 문화재 활용사업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기대회 참여자들이 입장전에  대진표를 받고 추첨에 의해  출전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대회 참여자들이 입장전에  대진표를 받고 추첨에 의해  출전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 대회 4강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 대회 4강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어르신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정겹게 장기를 두고 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어르신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정겹게 장기를 두고 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 대회에 출전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장기한판두세 대회에 출전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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