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 리커브 고등부 70M 2위

서야고 최승유(17) 선수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양궁 남자 리커브 고등부 개인 70M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훈련 중인 최승유 선수 모습. ⓒ서야고 양궁부 제공
서야고 최승유(17) 선수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양궁 남자 리커브 고등부 개인 70M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훈련 중인 최승유 선수 모습. ⓒ서야고 양궁부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서야고 최승유(17) 선수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양궁 남자 리커브 고등부 개인 70M 2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체육회에서 주관한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체육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으며, 최승유 선수는 충청남도 대표로 양궁 리커브 종목에 출전했다.

국내 양궁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 금메달 따기가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이번 대회는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 펼쳐져, 최승유 선수의 숨은 재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각거리마다 경기를 치루는 예선전에서 최승유 선수는 △90M-297점 △70M-334점 △50M-336점 △30M-356점, 총점 1323점으로 개인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토너먼트로 진행된 본선 경기에서 최승유 선수는 70M에서 총 334점을 기록해 박재형(인천체고) 선수와 동점을 이뤘지만, 아쉽게도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맞히는 엑스텐의 수가 적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야고 양궁부 한옥희 코치는 “대회가 열리는 울산이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정보를 입수해, 바람에 대비한 야외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승유 선수는 30M에서도 동점으로 4위에 머무르고, 단체전도 슛오프까지 가서 4위를 해,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력도 강하고 굉장히 성실한 최승유 선수가 앞으로 훈련에 조금 더 매진한다면, 국가대표 양궁 선수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승유 선수는 “시합 때 바람이 많이 불어 조준점을 잡고 슈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야외 훈련을 통해 바람 적응 능력을 키워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엑센트가 1개 부족해 1위를 놓친 것은 조금 아쉬웠다”며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부터 양궁에 관심을 가졌던 최승유 선수는 서야중에 입학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 작년에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겸 제42회 화랑기 전국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올해는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 후보군에 선발돼 지난 8월 훈련에 참가했고, 26일부터 진행되는 2023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참가 중이다.

이에 최승유 선수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앞두고, 도움을 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태극 마크를 향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최승유 선수는 “일단 기록이 오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훈련을 담당해주신 코치님과 연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서야고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목표는 국가대표 1차 선발선에 통과하는 것이고,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최종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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