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순간에 드리운 좌절을 극복한 한 여인의 실화 모티브
11월 10일 19시 30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감동과 희망 전달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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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최고의 순간에 맞닥뜨린 절대 위기를 극복한 한 여인의 실화를 모티브한 음악극 ‘밤의 여왕’이 오는 11월 10일 당진문예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당진신문과 전문예술단체 앙상블에서 공동 주최·주관하는 음악극 ‘밤의 여왕’은 작품을 연출한 송전 교수는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음악의 주요이야기는 주인공 유화가 큰 성공을 거두며 가장 행복한 그 순간에 시각을 잃으며 삶을 좌절했지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3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앙상블은 오페라 「밤의 여왕」 중 ‘지옥의 복수심은 불타오르고’를 비롯한 총 13곡을 화려한 음색과 극강의 고음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작품의 가장 첫 번째 곡인 ‘지옥의 복수심은 불타오르고’는 소프라노 중 가장 고음을 내는 고음 영역에 걸쳐 있어 고난도의 기교가 필요한 어려운 곡이다. 이는 고난도의 노래를 부르며 성공을 거두는 한 가수가 시력을 잃으며 어둠 속에 빠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음악으로 작품의 시작에서 주인공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또한,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긴 슈베르트 가곡 ‘음악에 붙임 An die Musik’을 유화의 아버지 역을 맡은 강항구 씨가 깊고 풍부한 소리로 부르며, 딸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아픔과 힘듦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서 유화의 부모는 함께 ‘영원한 사랑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부르며 애달픈 마음으로 딸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지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딸을 향한 마음, 그리고 좌절을 이겨내는 유화의 상황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사랑하는 우리 딸 △아, 난 느껴요 Ach, ich fuhl’s △임을 위한 행진곡 △마중 △나는 세상을 노래하는 가수 △오, 하나님! △밤 거미줄에 걸린 나방 △사랑의 등대 되리 △바램은 이것 뿐 △감사의 노래 등을  다채롭고 화려한 연출을 통해 어둠에서 이겨내는 유화와 그의 부모의 심정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송전 연출가(한남대 명예교수)는 “작품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위에서 손길을 내밀고, 함께 고통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어떠한 절망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넘어진 이들, 허약해진 이들 그리고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음악극 ‘밤의 여왕’은 10월 24일부터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문의는 당진문예의전당(041-350-2911)과 당진신문(041-357-4710)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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