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캠페인 문구를 부착하여 캠페인 활동을 하는 모습 ⓒ당진고등학교 제공
등에 캠페인 문구를 부착하여 캠페인 활동을 하는 모습 ⓒ당진고등학교 제공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16일 당진시육상연맹이 주관한 당진 해나루 2022 당진 마라톤대회에 당진고등학교(교장 강경석)에서 학생·교직원·학부모 교육가족 90 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당일 당진고등학교 교육 3주체는 팀별로 만든 캠페인 문구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당진시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환경 보호’, ‘학교폭력 예방’, ‘애향심 고취’, ‘마을교육 공동체’, ‘안전사고 예방’ 등의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하프코스에 출전한 이동혁 학생이 반환점 부근에서 근육경련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음에도 하프코스 학생 페이스메이커를 자청한 학부모의 격려와 지지로 끝까지 완주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학생, 소망을 잃고 낙심한 학생들을 낙오하지 않도록 하는 당진고등학교의 교육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한 이동혁 학생을 일등으로, 학부모, 교장이 나란히 2,3위에 서서 찍은 기념 사진 ⓒ당진고등학교 제공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한 이동혁 학생을 일등으로, 학부모, 교장이 나란히 2,3위에 서서 찍은 기념 사진 ⓒ당진고등학교 제공

정준영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 1km 달리기 대회에 꼴지로 들어왔던 좌절을 극복하고 꾸준히 연습해 5km 코스에서 학교 자체 순위 3위로 들어왔다”며 “정말 땀 열 방울을 흘리니 땀 열 방울의 성과를 얻는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석 교장은 “한학생회가 주도적으로 자체 계획을 세우고 진행한 마라톤 참여 캠페인 활동이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아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진고등학교는 마라톤 대회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아침 달리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가 생겨났으며, 사제동행 모닝 조깅팀이 자연스레 결성되어 아침마다 교사와 학생들이 운동장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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