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홍윤표

홍윤표 시인
홍윤표 시인

서해안 벌수지에 야밤이 깊어 역사를 읽는다
천년 방죽에 달이 밝고 물소리가 맑아
후백제문화가 계승된 테마공원 찾아 야행한다네

칠성七星이 떠 환한 거리를 걷으며
먹고 보고 말하고 사고팔고 먹거리 터에서 
예술을 감상할 밤거리의 멋과 맛
벌수지를 빛낸 문화재따라 야행夜行이라네 

징검다리를 떠난 메타버스 시대 
합덕성당을 돌아 버그네 길을 걷는 야로夜路
옛 농경문화를 익히는 야사夜史
농경문화에 전설이 담긴 야설夜說
버그네 테마따라 밤 경치를 보는 야경夜景
농산물 직거래 나눔의 시장을 여는 야시夜市
한밤에 향토음식을 즐겨 먹는 야식夜食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감상하는 야화夜畵로 
시민의 눈이 즐거워 서정의 연꽃이 피겠네 

합덕제 수변공원 길에 자란 농민문화의 계승
풍성한 황금들판의 온후한 인심에 걷기는
야행으로 이웃과 나누는 소통의 마음 
단풍든 가을야행 벌수지만의 상징인 관광마당이다

*백제 때 당진의 지명


약 력 90 〈문학세계〉 〈시조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이사 시집 『당진시인』 『그래도 산은 아미산』외 다수 시조집 『어머니의 밥』. 순수가곡 『억새꽃 피는 언덕』 외. 국무총리 표창. 충남도문화상. 전영택문학상. 현) 당진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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