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조상연 의원

당진시의회 조상연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시의회 조상연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의 부서 이기주의로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 사업비 13억 9600만원을 투입해 신평면 상오리 제2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인근 4만 평 부지에 추진중인 중부 농기계 입대사업소 건설 사업이, 제2APC 조성 당시 진행했던 환경 영향 평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침수 위험성을 이유로 다른 땅보다 2m 높게 설계가 진행되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일부 토지 또한 무용지물이 됐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상연 의원은 이남길 농업정책과장의 배석을 요청하며, 신평 상오리 추진 중인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추진 현황을 감사했다. 

조상연 의원은 “당진시는 농업 유통 관련 시설을 집적해 토지이용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신평 상오리 제2APC 인근 4만평을 매입했다”며 “그러나 임대 사업소가 주변의 필지보다 2m 높게 설계돼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고 각 기관과의 이동이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 지시사항 처리 결과를 통해, 현장 방문에서 다른 땅보다 복토가 2m 높게 돼 농업정책과와 기술보급과가 협치가 안 되었음을 파악했다.

이어 조상연 의원은 우천시 붕괴 위험 등으로 약 5000만 원의 신축완공을 위한 바닥면 포장공사 추경 확보 계획서를 제출한 사항에 대해 “필요 없는 복토 비용 약 6900만 원에 추경 예산까지 더하면 최대 약 1억 1900만 원의 예산이 낭비됐고, 테두리의 경사면으로 인해 약 240평의 땅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비판했고, 이남길 과장은 “일단 1.5m 이상이 높아져서 이동의 자유, 주차장 공용 활용의 효과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고 인정했다.

조상연 의원은 “당진시가 입은 손해에 대해 그 당시 농업기계팀장, 기술보급과장, 농업기술센터장은 연대해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재중 농업기술센터장은 “본 공사에 대한 설계는 용역을 통해 진행했으며, 지적한 1.5m의 높이는 바로 옆 거산리 하천의 범람까지 계산해서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님 지시사항의 경우, 추진과정에서 검토했는데 연말까지 사업비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기에 일정상 추진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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