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

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삽교호 준설을 통해 가뭄이 발생하면 삽교호 바닥 퇴적으로 저수량이 감소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1979년도 준공 당시 삽교호 총 저수량은 8402만 2000㎥이며, 유효 저수량은 6278만 7000㎥다. 2019년 담수호 내용적 측량 결과 총 저수량은 7500㎥로 준공 당시 총 저수량보다 900만 ㎥감소했다.

이처럼 가뭄이 발생하면 삽교호 바닥은 퇴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저수량은 감소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담수용량 증대를 위한 준설사업은 필요한 상황이지만, 민간제안방식과 직접시행방식에 따른 예산 확보의 문제가 따르고 있다.

민간제안방식으로 하는 경우 공모를 통해 구역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일괄 위탁시행해야 하며, 직접시행하는 경우에는 사업시행자가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해야 하며, 사업비는 1429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건설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영옥 의원은 삽교호 준설 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감사했다.

전영옥 의원은 “2019년도에 농어촌공사에서 타당성 조사를 한 것 같은데, 이후 진행되는 상황은 없나”라고 질의했고, 이태환 과장은 “농어촌공사는 사실 준설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시에서 2019년도에 용역을 농어촌공사에서 했고, 용역 결과를 받아서 다시 판단해볼 것이며, 지금 중앙부처와 도에 건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영옥 의원은 “제 집이 삽교천 인근인데,  가뭄이 발생하면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폭우가 발생한 날에 (삽교호) 현장에 나가보니까 담수 능력이 떨어져서 기존 배수로나 하천에서 유입되는 양이 적으니까 물이 빠지지 않는다”며 배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이어서 “최대한 준설을 해야 한다”라며 “금강유역환경청에서 발주하는 용역의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반영됐나”라고 재차 행정의 진행 상황을 짚었다.

이태환 과장은 “올해 기본계획 예산이 편성돼 있고, 하반기에 발주예정”이라며 “다음 달 정도에 (유역청에) 방문해서 직접 확인을 하고 우리 의견을 피력해 반영시키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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