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에서 지원한 4년 평균 응급 복구 비용이 읍면동 별로 최소 1500만 원부터 1억 10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집중 호우 및 태풍,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전총괄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우 의원은 “제출한 자료를 보면 14개 읍면동 응급복구비 지급 내역이 들쭉날쭉하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게 지급된 사항에 대해 감사했다. 

이에 최경호 과장은 “ 6월~7월 집중호우로 인해 14개 읍면동에 약 2억 1천만 원의 응급복구비가 배부됐다”며 “배부 조건은 읍면이랑 상의해서 기존에 있는 재난기금으로 배부해 준 집행금액을 감안해 보통 한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정도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우 의원은 “비가 가장 많이 온 6월과 7월이 아닌 지난 8월 응급 복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관내 11개 장비 업체 대상으로 사전 장비임차를 계약했다”며 장비 활용실적에 대해 질의했고, 최경호 과장은 “아직 실적은 없다”고 답했다.

박명우 의원은 “5월에 약 2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해 구입·배부했던 말목이 집중호우로 많이 소진돼 필요한 수량을 전수조사했다. 그러나 바로 구입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난 후 구입한 것은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던 상황에 당진의 재난과 안전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는 부서가 어떻게 구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비단 말목 뿐만 아니라 PP마대나 톱마대도 창고에 쌓아놓고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작년과 금년에 안전총괄과 수방 자재 관리 점검 추진계획에 내구연한에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며 “최근 5년간 읍면동 수방 자재 점검 결과와 구입 내역, 배부 내역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수방자재 현황을 매년 공표해서 시민들에게 충분한 알권리를 보장하고 수혜 및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