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치유 영화로 노인 자살 예방

[당진신문] 당진시보건소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기념해 15일 롯데시네마 당진점에서 자살 예방 멘토링 대상자(멘티) 및 실무자(멘토)를 대상으로‘생명 사랑 영화제’를 개최했다.

자살 예방 멘토링 사업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1 멘토-멘티를 결연하여 안부 확인, 말벗 등 정서 지원과 자살 고위험군 발견 시 신속 개입을 위한 의뢰 및 심리·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상당수가 평균 80세가 넘는 고연령층 독거노인인 멘티에게 문화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부여해 그 의미가 크다.

상영된 영화는 배우 이순재 주연의 ‘안녕하세요’로 생명존중 인식 확산이라는 영화제 취지에 맞게 호스피스 병동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진정한 삶의 의미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은 “처음 오는 영화관이라 낯설었지만 오랜만에 외출해 영화를 함께 보니 재미있다”며 “남은 생도 즐겁고 소중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노인 자살률이 증가해 노인 대상 자살 예방 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가까운 곳에서 지속적인 심리지원과 심리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 가능한‘동료 심리 지원가’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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