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면 “주차장 조성 시급” 건의
당진시 “추경 어려워..내년에 반영”

면천면에서 면천읍성 앞 부지에 주차장 조성을 요청한 가운데 당진시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면천면에서 면천읍성 앞 부지에 주차장 조성을 요청한 가운데 당진시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면천읍성 주변 내방객 주차장 조성 사업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7월 29일 오성환 시장의 면천면 초도순방에서 홍승선 면천면장은 “현재 면천면은 면천읍성 정비와 골정지, 면천두견주 등 체험 관광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전무하다”면서 “면천을 내방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주차장 조성을 현안사업으로 건의했다.

면천면에서 건의한 공영주차장 부지는 면천면 성상리 844-1 일원(면천읍성 남문 앞)으로, 대지 면적은 3030㎡다.

이에 오성환 당진시장은 “면천읍성과 인근 콩국수 가게 그리고 카페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차 공간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주차장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고, 당진시 문화관광과 역시 초도순방 자료를 통해 올해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시는 가용예산(10억원)을 추경으로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 주차장 조성을 내년으로 미뤘고, 올해 안에 조성되기를 기대했던 면천면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매입비는 10억 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면천에서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해 달라고 하지만, 10억 원의 예산을 가용해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선 면천면장은 “지금도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이 오고 있고, 앞으로 더 많아질텐데 신속하게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추경이 어렵다면, 내년 상반기 안에 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내년 본 예산안에 사업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예산을 반영해 이후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주차장을 조성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주차장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읍성 남문에서 40여m 거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량도 없어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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