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 당진시운동본부 출범 및 기자회견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가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0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쌀생산자협회, 어울림여성회 등 총 17개의 단체가 참여했고,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희봉 당진시농민회 회장은 “정부는 농민들이 가장 힘들 때 CPTPP 협정을 꺼내 들었다. 정부는 우리 서민들의 동반자가 아닌 재벌, 부자들의 동반자다”며 “우리 이전에 농민들을 파탄 내는 협정을 조약 해 45년 만에 쌀값이 30% 폭락했다. 그리고 수입 농축산물이 거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은 자국의 농민을 보호한다고 CPTPP를 탈퇴했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경제인가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농업이나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워진다면 그 사회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CPTPP 가입을 막고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고 농어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싸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조국통일위원회 이근영 차장은 ‘농촌소멸! 식량주권! 국민건강! 위협하는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외치며,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근영 차장은 “우리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는 노동자, 농민들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는 선출직 공직자들을 심판의 날에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질병 발생국의 축산물이 수입되고 방사능오염 수산물이 수입될 수 있기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한국은 이미 58개국과 18건의 FTA를 맺고 있어 무역에서 배타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무역 관점에서 CPTPP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데 정보는 왜 누구를 위해 법에서 정한 산업별 영향평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듯 강행처리 하려는가”라며 “농민들이 생산한 쌀로는 국내 100% 자금 하지 못하여 수입쌀이 아니라 쌀값이 폭락할 이유가 안된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세계는 식량 주권과 먹거리안전, 농어업의 지속성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을 내놓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며 식량자급률 19%대까지 떨어지고 있는데도 농축산물 96.4% 개방, 수산물 100% 개방을 요구하는 CPTPP를 가입 하려 한다”며 “45년 만의 유래없는 쌀값의 폭락 앞에 농협을 포함하여 당진시와 당진시의회의 농민 무시 농업 홀대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특히 일본과 투기자본의 이익을 위해 한국농업을 포기하며 추진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반 행위”라며 CPTPP 저지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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