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5통 2층에 위치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짚고 아슬아슬하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김태동 통장은 “어르신들은 계단 오르고 내리기가 어려워 경로당 오는 것도 포기할 정도”라며 경로당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원당5통 2층에 위치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짚고 아슬아슬하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김태동 통장은 “어르신들은 계단 오르고 내리기가 어려워 경로당 오는 것도 포기할 정도”라며 경로당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아파트 상가 2층에 경로당이 위치해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층에 경로당 신축공사를 추진한다.

당진시 당진중앙2로 331, 부경파크빌 1차 아파트 내에 있는 경로당은 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는 상가에는 엘리베이터 등의 승강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인 만큼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낙상 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원당5통 주민들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도모해야 한다며 경로당을 1층에 신축해 줄 것을 당진시에 요청했다.

원당5통 김태동 통장은 “다른 마을의 경로당은 1층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다니기 수월한데, 우리는 2층에 있어서 어르신들이 다니기 어려웠다”면서 “2005년 준공 이후 17년 가까이 엘리베이터 없이 마을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이용했고, 보행기를 갖고 다니는 어르신들은 경로당 이용 자체도 포기해야 했던 만큼 경로당 신축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요청과 어르신의 사고 우려에 따라 당진시는 예산 1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원당5통 경로당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축 예정인 경로당은 아파트 필로티에 30여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시설은 △남·여 휴게실 △거실 △화장실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준공은 내년까지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 당진시는 필로티에 건물을 세워야 하는 만큼 현재 당진시는 법적 문제 검토를 비롯한 신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 경로장애인과 관계자는 “원당5통 경로당 신축은 내년까지 준공 예정이며, 확보 예산에서 증액이 필요하면, 확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에 신축과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로당에 대해서는 시에서 자체적으로 검토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신축을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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