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231mm로 최고..비 피해는 나무전도 1건

일일 강수량 83.2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인근 도로에는 빗물이 고여있다. 이 때문에 길을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일일 강수량 83.2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인근 도로에는 빗물이 고여있다. 이 때문에 길을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당진 누적 강수량은 197.6mm로 기록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일별 강수량은 △8일 5.9mm △9일 51.3mm △10일 83.2mm △11일 57.2mm로 기록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석문면 231mm △고대면 211mm △송악읍 210mm 순이고, 가장 적은 비가 내린 지역은 순성면 171mm다.

한편, 이번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등의 피해가 심각했다. 그러나 당진시에 따르면 시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나무전도 1건 외에는 없으며, 토사유출을 비롯한 산사태, 주택·상가침수 그리고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진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6월 말에 당진에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 침수 및 여러 피해가 발생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시간별로 비가 꾸준히 내렸다. 그래서 농경지에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배수 관문도 이번에는 열어 둬서 물이 범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진은 11일 저녁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기상청은 13일부터 14일까지 충청권북부에는 적게는 30mm에서 8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당진시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진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이번에 북부지역으로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던 만큼 시에서도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 아니어서 피해는 거의 없었다”면서 “호우경보는 11일 오후 9시에 모두 해제됐으며, 주말에 비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를 대비해서 늘 기상정보에 유의해서 해안가와 산사태 우려 지역 그리고 하천변 주위는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강풍이 불지 않았지만, 태풍이나 강풍은 비와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포구에서도 사고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시설물에 대한 조치도 사전에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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