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초도순방 현장-당진2동

오성환 시장은 8일 진행된 당진2동 초도순방에서 주민의 불편함에도 현장을 즉시 개선하지 않는 행정의 수준을 지적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오성환 시장은 8일 진행된 당진2동 초도순방에서 주민의 불편함에도 현장을 즉시 개선하지 않는 행정의 수준을 지적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성환 시장이 주민의 불편함에도 현장을 즉시 개선하지 않는 행정의 수준을 지적했다.

8일 진행된 당진2동 초도순방에서 이용우 채운3통장은 “채운공원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공원을 찾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화장실 신축을 중장기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만큼 시급한 사안이 어딨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산림녹지과 이병구 과장은 “(채운공원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서 화장실 신축을 거기에 반영하면 되는데, 즉시 추진하겠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오성환 시장은 “화장실 신축도 공원조성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것이냐, 그런 거는 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성환 시장은 “후보 때 도비도를 방문했는데, 화장실이 폐쇄돼 숲속에서 오물이 많이 봤다. 그래서 당선되자마자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지시했고, 지금 도비도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됐다”면서 “이것이 당진 행정의 수준이다. 행정에서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말씀을 해줘야 현장에서 개선된다. 그런데도 행정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저한테 욕이라도 해달라. 제가 욕을 먹어야 저도 직원들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환 시장은 승전목 역사문화교육체험 관광명소 조성에 종합적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성환 시장은 8일 진행된 당진2동 초도순방에서 주민의 불편함에도 현장을 즉시 개선하지 않는 행정의 수준을 지적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구룡동 191-3번지 일원에 위치한 승전목은 동학농민전쟁의 승전지로써 자랑스런 역사문화가 녹아 있으면서도, 경관도 아름다운 곳이다. 이에 당진2동 주민자치회는 인공폭포, 승전전망대 등을 조성해 역사문화교육 체험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것을 당진시에 제안했지만, 시에서는 검암천 하천구역 지정과 용도지역상 농림지역으로 개발이 불가하다고 답변한 상황.

이재영 주민자치회장은 “승전목에 인공폭포를 조성해 공원을 만들고, 역사문화교육체험장으로 조성한다면 역사교육과 문화적 공간으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인공폭포 설치를 위해 산의 주인을 만나서 인공폭포 조성에 대한 동의를 얻은 만큼 시에서도 타당성 검토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성환 시장은 “인공폭포는 예전부터 말이 많이 나왔었지만, 면천에서 내려오는 하천 부지로 인해 개발에 제한이 있었다. 시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아름답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드는 만큼 법적 조치 사항 등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면서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개인 소유자의 동의까지 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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