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읍·면·동 초도순방 현장-대호지면

28일 대호지면 대호지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철수 도의원, 조상연 시의원, 서영훈 시의원, 한상화 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28일 대호지면 대호지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철수 도의원, 조상연 시의원, 서영훈 시의원, 한상화 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28일 대호지면 대호지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철수 도의원, 조상연 시의원, 서영훈 시의원, 한상화 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성환 시장은 “대호지가 14개 읍·면·동 중에 제일 낙후됐고, 현재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령화 지수도 49%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당진중학교 대호지 분교의 적은 학생 수,태양광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호지면의 기관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함께 협의하고 대호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호지면 조한영 면장은 “청사 초입에 구옥이 많아서 면 전체의 미관을 해치고, 좁은 도로에 양방향으로 주정차가 돼 있어 통행하기 상당히 어렵다”면서 면 청사 인근 구옥 8개소 내외를 매입해 공원 및 산책로,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연차별 예산확보를 요청했다. 

이어서 주민들은 △폐교된 도성초를 활용한 마더센터 공간 확보 △4·4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사업 추가 예산 편성 △대호지공설묘지 개선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 급식 문제 등에 대한 안건을 제시했다.

적서리 강선옥 주민자치위원은 “대호지 마더센터에서 노인 돌봄을 운영하는데 현재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일단 적서리 마을 회관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령화 시대 노인 돌봄도 해결할 수 있는 마더센터 사업을 위해 시에서 폐교된 도성초를 매입해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성환 시장은 “폐교된 학교나 낮에는 사용하지 않는 교회 등을 활용하면 건축비 없이 운영비만으로 돌봄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돌봄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 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법을 먼저 개정하고 기존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남기찬 주민자치회장은 “역사공원 조성사업 설계가 완료돼 현재 공사준비 중”이라며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을 위해 만든 공설묘지의 진입도로를 2차선으로 넓혀 지역 주민들과 참배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혐오시설이라 생각하지 말고 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8일 대호지면 대호지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철수 도의원, 조상연 시의원, 서영훈 시의원, 한상화 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오성환 시장은 “최근 공설묘지를 방문했는데 풀이 우거진 상태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면서  “2차선 도로 확보, 가로등, 관리 문제 등을 실무진과 협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겠다. 또한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재일 회장은 “16명 학생이 다니고 있는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는 근처 조금초에서 급식을 가져다 먹고 있다. 성장기 중학생들이 초등학교의 급식을 먹다보니 영양 불균형과 연령대의 맞지 않는 식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까운 중학교에 요청했지만 학교 간의 문제로 승인되지 않았다. 중학생들에게 필요한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급식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시장은 “시에서 1년에 70여억 원의 교육경비를 편성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예산이 필요한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이 문제는 교육지원청, 교장 선생님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 주민들은 도로 개선, 산돼지 농작물 피해, 행복 택시 증차 등 문제 상황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도이1리 남대우 이장은 “사성2리에서 충장사로 넘어가는 마을안길의 도로가 너무 낡아 훼손이 심한 상태”이라며 “충장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 가능한 빨리 아스콘 포장을 진행해 10월 전 도로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호지에 산돼지가 자주 출몰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농사를 포기하는 고구마 농가들이 꽤 많다”면서 “포수 수당을 지급하고, 태양광 자원을 활용하는 등의 시책을 마련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호지면전담의용소방대 김계훈 대장은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행복 택시를 두산리, 성산리 등 교통이 더 취약한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증차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네 번째 순방지로 대호지면을 방문한 오성환 시장은 느긋한 모습을 보이며, 주민들의 다양한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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