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 염해피해 투쟁 나선다
당진시농민회, 염해피해 투쟁 나선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2.07.22 18:54
  • 호수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해피해 대책 마련 기자회견 앞둬
지난 4일 당진시 농민회, 피해농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염해 피해가 발생한 고대면 당진포리 일원에서 피해 입은 농가의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일 당진시 농민회, 피해농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염해 피해가 발생한 고대면 당진포리 일원에서 피해 입은 농가의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가 대호만 농업용수 염해피해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지난 6월 14일 전후로 대호호 농업용수를 공급받은 지역에서 염해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고대면을 비롯한 석문면, 대호지면, 정미면 등의 육지의 논에서도 염해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관련기사:당진 석문·대호지·정미면에서도 논 염해 피해 발생, 1417호)

이후 당진시농민회는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13일에는 대호간척지와 육답 등 피해지역 현장을 둘러보며 행정 차원의 조사를 건의했다. 그리고 고대면, 석문면, 대호지면 염해피해 농민들과 함께 투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투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당진시농민회의 입장문에 따르면 당진시농민회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염해 농도가 3000ppm~4000ppm이 나온 만큼 염해라고 봤다. 피해농민 측은 삽교호 용수와 지하수를 양수했던 논은 멀쩡했던 만큼 가뭄 시기에 대산공단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바닷물을 유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가뭄에 어렵지만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했고, 평택호와 삽교호 물을 농업용수로 충당하며 버텼다”면서 “양수 시기마다 양수장에서 염도를 측정했는데 1200ppm 정도로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당진시농민회는 “대호만 담수호가 완공하고, 간척농지에 벼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농민들 마음은 하루도 편치 않았다. 농토는 소금기 머금은 간척지에다 항상 부족한 농업용수와 전쟁을 치르며 농사를 지었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대호만 물에 일부 바닷물이 섞였다는 의심은 간척지 농지 뿐만이 아니라 멀쩡한 육지 농지에서도 염해피해가 나왔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 공급된 대호호 농업용수의 당진시와 경작 농민이 측정한 염도 측정치는 3000ppm~4000ppm이지만, 농어촌공사만 1200ppm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진시농민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당진시 그리고 당진시의회에 총체적이고 과학적인 염해피해진상조사를 요청하며, 대호호 염해피해와 관련해 대책 수립에 미온적인 농어촌공사에 관련 자료 공개를 비롯한 대호만 농업용, 대산공단 양수장 취수구 설계도 공개, 어기구 국회의원 국정감사 실시, 대호방조제 염수 누수현황 조사, 봄철 이앙시기 대호호 농업용수 대산공단 공급중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