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당진시 로드킬 910건

당진시청 도로과에 따르면 로드킬은 지난 2019년 898건에서 2020년 957건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91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매년 건수가 비슷한 상황이다.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은 고라니가 가장 많았고, 고양이, 너구리 등 많은 동물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청 도로과에 따르면 로드킬은 지난 2019년 898건에서 2020년 957건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91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매년 건수가 비슷한 상황이다.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은 고라니가 가장 많았고, 고양이, 너구리 등 많은 동물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도로 위에서 동물 사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먹이를 구하러 내려오거나, 원래 살던 행동반경 안으로 도로가 새로 생겼을 때 로드킬이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당진시는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서 로드킬의 위험이 많다. 

당진시청 도로과에 따르면 로드킬은 지난 2019년 898건에서 2020년 957건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91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매년 건수가 비슷한 상황이다.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은 고라니가 가장 많았고, 고양이, 너구리 등 많은 동물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렇다면 운전자의 생명과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동시에 지킬 방법은 없을까? 우선, 당진시 도로과에 따르면 당진지역 로드킬 다발구간은 총 6개소로 △국도 32호선(채운동983-9~채운동363-9) △국도 32호선(수청동374~시곡동 121-4) △지방도 615호선(채운동634-2~우두동1062-1) △지방도 615호선(수청동958-1~갈산리178-3) △시도 1호선(용연동34-4~송학리1026) △시도 16호선(당산리883-1~무수리819-1)으로 길이는 총 11.36km다. 

당진시는 로드킬 다발구역마다 로드킬 방지시설을 설치해 동물들만 들리는 음파를 발생시켜 도로로 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고, 당진시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로드킬 예방 홍보를 이어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당진시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로드킬 예방 홍보를 이어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로드킬 예방 홍보를 이어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 도로과 성두경 주무관은 “운전을 하는 시민들도 로드킬 구간에서 운행할 시 무조건 서행해야 하고, 특히 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하는 5~6월 새벽 시간대에는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며 “만일 야생동물이 출현했을 때는 핸들 급조작과 급브레이크 등을 금지하고,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리면서 통과한 후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킬 발생시 동물의 사체나 부상 동물과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직접적인 접촉 및 이동을 피하고 도로불편이용센터로 전화해야 한다”며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 관심을 많이 가지고 운전할 때 조심하면 로드킬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 도로이용 불편신고 센터(☎041-350-4360~3)로 전화하면 도로보수원이 4인 1조로 출동한다. 민원접수는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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