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상회 이정은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미인상회 이정은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면천읍성안 100년 된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2019년 5월 신평면에서 오픈하고, 2021년 2월 면천최초우체국장댁에 이전한 카페 ‘미인상회(米人上會)’이야기입니다. 

레트로 붐이 불면서 떠오르고 있는 면천면 미인상회는 겉의 우체통부터 내부의 100년전 풍경까지 면천 지역의 레트로 감성을 만드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남매엄마인 미인상회 이정은 대표는 2018년 당진CEO-100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수료 후, 주변의 권유로 참가한 지역특산물 쌀 ‘미인레시피’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창업 CEO인데요. 전통이 담겨있는 떡을 알리면서, 나만의 특화된 떡을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이정은 대표를 만나 그녀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인상회 이정은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미인상회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17년 된 건물인 면천최초우체국장댁 자리에 오픈해 매우 뜻 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미인상회의 이정은입니다. 신평면에서 오픈했을 때 직원을 고용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운영하려고 했지만 떡을 만드는 과정이 힘드니까 직원들이 선뜻 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가 따뜻한 느낌의 면천면으로 오게 됐습니다. 

Q. 미인상회만의 특화된 떡이 있다고요?

동네 방앗간에서 구매한 찹쌀로 직접 만들고 있어서 어르신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오븐영양찰떡’이 미인상회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직접 단호박을 삶아 으깨 만드는 ‘단호박떡’이 잘 나갑니다. 그리고 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구운초코찰떡’도 있습니다. 다양한 떡을 만들고 판매하고 싶지만,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그날 그날 예약된 떡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Q. 미인상회만의 특색이 있다면?

떡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임에도 빵 시장보다 발전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퓨전과 건강함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현 사회는 끼니를 거르고 일하는 직장인, 조미료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에 노출이 되어있어요. 이런 현대인들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건강 떡이 특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인상회에서 판매중인 건강떡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미인상회에서 판매중인 건강떡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미인상회에서 판매중인 건강떡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혼자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수량을 많이 만들지 못해서, 예약 없이 찾아오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예약하신 손님이 늦게 도착하셨는데, 제가 퇴근 후라 죄송하고 난감할때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최근 다소 늦으시더라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구매방법을 변경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면천으로 이전하면서 SNS로 홍보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믿고 구매해주시는 분들의 온기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면천면민분들도 문의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현재 면천읍성 복원사업이 한창인데요. 미인상회를 면천의 특산물로 만들고 싶고, 미인상회만의 특화된, 도정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끝으로 당진을 넘어 전국적으로 건강한 떡을 알리고, 정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수제 고급 떡을 만들어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디저트 명단에 떡이 당당히 올라서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떡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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