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보며 의논하고 있는 모습.
지난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보며 의논하고 있는 모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코로나19가 여름철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당진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평균은 53.1명이다. 이는 6월 한 달 일일 평균 확진자 수 20.6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당진시의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7월 일일 확진자수는 △2일 23명 △3일 12명 △4일 63명 △5일 73명 △6일 46명 △7일 73명 △8일 82명이다. 지난 4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8일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예방접종과 면역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에 대비하여 방역 및 의료체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진시도 재유행에 예의주시하며,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선진적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동네 병·의원 등 민간의료기관 중심 호흡기환자 진료센터(32개소) 전환을 추친하고, 방문접종 활용 고위험군 백신 추가 접종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 집중 감시 및 현장 역학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원숭이두창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체계를 구축하여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철 급증하고 있는 영·유아 수족구병과 구내염, 농가진 등 여름철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의 유행에 대비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름나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진시보건소 김제란 감염관리팀장은 “당진시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등을 운영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 또한 손 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병원에서 의심 환자 발생시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시민들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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